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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팽성의 농민들은 또다시 울었습니다.
농수로가
파괴되고, 콘크리트로 메워지고,
볍씨를
뿌려놓은 논은 파헤쳐졌습니다.
평택지킴이
여러분, 4월 7일은 또다시 이 땅의 농민들의
가슴에 시퍼렇게 멍이 든 날입니다. 봄기운으로
가득찬 땅에 포크레인과 굴착기, 레미콘
차량이 들어와 농수로를 끊고, 농로를
파괴하고, 논을 파헤쳤습니다. 국방부는
팽성지역 총 4개의 지역에서 일명 "농수로
파괴 작전"을 시작하였습니다. 국방부는
5000여명이 넘는 경찰병력과 650여명이
넘는 용역들을 동원하였습니다. 300여명도
안되는 지킴이와 팽성주민들이 국방부를
막기에는 너무나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총 3개의 지역에서 농수로가 파괴되고,
도두리 양수장은 그나마 평택지킴이들의
힘찬 투쟁으로 지켜냈습니다.
용역들이
포크레인 주변을 둘러싼 채 마을로 진입하고
있다. 4월 7일 650여명의 용역과 5000여명의
경찰들이 들어와 농수로를 파괴하는 작업을
했다.(사진_한겨레)
황새울에서
포크레인이 농수로를 파괴하고 있으며,
포크레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용역들이
포크레인을 둘러싸고 있다.
(사진_민중의소리)
농민들이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포크레인이 농수로를
파괴하는 모습으로 쳐다보고
있다.(사진
위_민중의소리, 아래_회색물고기)
도두리
양수장쪽에서 포크레인 작업을 막는 노동자들을
경찰이 폭력적으로
연행하고 있다.
이날 다친 사람들이 20여명이 넘고, 병원치료를
받은 사람만 10명이 된다.(사진_민중의소리)
지킴이와
농민들이 논에 들어가 온몸으로 저항하고
있다. (위 아래사진_회색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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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사진_4월7일] 회색물고기님의 "노무현,
당신의 눈으로 보시오!"
황새울
수로 끊기 위해 들어온 포크레인| 촬영
편집 김도균
(경악)
4월 7일 시민사회단체 회원 31명
연행,
이중 6명에게 구속영장 청구!!
4월
7일 국방부의 농지침탈을 막는 과정에서
많은 연행자와 부상자가 속출하였습니다.
연행되었던 31명 중 6명에 대하여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습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람들의
경우는 팽성대책위 장도정 홍보부장을
비롯하여, 유기만, 문유성, 윤영일, 배인석,
신용관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및 평택지킴이들입니다.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팽성주민들은
4월 9일 촛불행사에서 6명에 대한 탄원서를
쓰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범대위와 인권단체
긴급행동에서도 기자회견 및 탄원서 작성
등 구속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4월 7일에는 부상자도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용역과 경찰에게 맞아서 병원에 실신한
사람, 손목뼈에 금이 간 사람, 돌에 맞아
머리를 6바늘 꿰맨 사람 등 병원이 후송되어
치료를 받은 사람이 10여명이 넘습니다.
이날 밤
11시경에는 연행된 후 분당서로 다시 이감된
한 여성 동지가 몸이 안좋아 하혈을 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성연행자가
병원진료를 요구하였으나, 분당서에서는
이를 묵살하는 몰상식한 작태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면회를 갔다온 동료에 의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밤 늦은 시각,
지역시민사회단체와 변호사가 분당서에
항의를 하여, 분당경찰서가 시정조치를
하였습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경찰, 누구를 위한 공권력이란
말입니까..
또한 국방부는 언제까지
주민과 지킴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농지침탈을
계속 하려는 것인지 정말 알수가 없습니다.
국민의 안전도 보장하지 못하는 노무현정부와
국방부를 규탄하고 평택미군기지확장을
막아내야할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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