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목요일 특별 공짜 강연- 내 삶도 쓰면 역사다(강사 박준성)
작은책 편집위원인 박준성 선생님이 이번 주 목요일 강연합니다.
박준성 선생은 슬라이드로 보는 역사 강의를 하시는 분입니다. 박준성 선생의 강연을 들으면,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가 깨닫게 됩니다. 역사는 기억입니다. 한 사람이 여태껏 살았던 것을 모두 잊어버리는 기억상실증에 걸리면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되면 당연히 자기가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본주의 사회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도 모르고, 지금 우리나라가 어떻게 태어났는지도 모르고, 왜 90퍼센트나 되는 서민들이 10퍼센트밖에 되지 않는 부자들에게 지배를 당하고 있는지 모른다면 자신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를 것입니다.
여태까지는 그런 과거의 기억을 몇몇 지배자들 중심으로 기록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은 몇몇 지배자들이나 영웅들이 움직여 나가는 게 아닙니다. 이 세상은 수없이 많은, 일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왔습니다. 그런 노동자들이 왜 자기 역사를 쓰는 게 중요한지, 그것이 어떻게 이 사회를 발전시켜 나가는지 박준성 선생이 시원하게 답을 드립니다. 이번에 하시는 강연은 <내 삶도 쓰면 역사다>라는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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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소개
박준성 선생은 1956년 강원도 홍천 작은 동네에서 태어났다. 중학교까지 시골에서 학교에 다녔다. 가난한 사람들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역사를 공부했다.
1984년부터 1989년까지 규장각 조교를 했고, 1984년부터 여러 대학을 오가며 강의를 했다. ‘역사와 역사 철학’, ‘학국 근현대사’, ‘노래로 보는 근현대사’, ‘슬라이드로 보는 노동운동사’ 라는 내용의 역사 강의를 했다.
1988년 뜻 맞는 연구자들과 함께 <구로역사연구소>(현 역사학연구소)를 만들어 활동했다.
1994년부터 산행과 역사 기행을 함께하는 <역사와산> 모임을 하고 있다.
2003년부터 노동 교육 활동가들과 <노동자교육센터>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노동자가 스스로 자기 역사를 써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노동자 역사 한내>에도 참여하고 있다.
2003년 간암과 임파선 전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항암 투병하여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 그 과정에서 목공예와 소목을 배웠다. 2008년에는 숲 해설사 전문과 과정을 마쳤다.
다른 이들과 같이 쓴 책으로 《바로보는 우리 역사》, 《1862년 농민항쟁》, 《노동자 자기 역사를 말하다》, 《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가 있다. 그리고 올해 그동안 강의했던 내용을 모두 정리해 《박준성의 노동자 역사 이야기》를 냈다.
현재는 작은책 편집위원으로 <추억따라 역사따라>를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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