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누굴 찍어야 하나. eNGaGeMeNT
2007/12/17 01:36
http://blog.naver.com/glavine2281/70025352697
묻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곤 한다.
“글쎄 선택의 여지가 뭐 있겠나? 최소한의 양식이 있다면, 아니 미치지 않았다면 극우세력과 신자유주의 개혁세력(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이인제, 이수성, 정근모, 문국현)을 찍을 순 없는 노릇이고, 허경영이나 전관을 고려하는 건 지나친 장난이 되니, 남는 건 권영길과 금민뿐인데 둘 중에서 자신의 세계관에 좀 더 가까운 후보(당)을 찍으면 될 것이다. 물론 금민이 더 가까워도 ‘한국의 정치현실’을 고려해서 권영길을 ‘비판적 지지’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금민 찍는 걸 ‘사표’라고 주장해선 안 된다.”
- 김규항의 블로그에서 -
솔까말, 지금까지는 권영길과 금민을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었다. 막장토론에서 유일하게 개념을 잡고 멘트를 날리던 금민, 게다가 나의 생각이란게 사실은 권영길 보다는 금민 쪽에 더 가깝지 않은가. 그러나 좌파의 현실적 마지노선 권영길, 아무튼 현실이라는 명사는 무섭다. 그래서 권영길과 금민 사이에서 고민했었다, 이말인데...
권영길씨, 자꾸 이런 식으로 하면 좀 곤란하다. 이명박과 이인제, 정동영이야 그냥 막장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표를 던져야 할 사람까지 자리에 없으면 곤란하다. 원래 투표라는게 사상적으로 가까워야 하는 것이겠지만, (현실적)허용 범위 내에서 다른 거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사상적 차이 보다는 성실함에 더 무게를 둘 수도 있는거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