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기존 미군부대 부지는 151만평으로 여기에는 캠프 험프리 미군기지가 있었다.
하지만 2003년도부터 정부는 용산미군기지 및 미2사단 대체부지로 이곳의 확장을 계획했다.
이로 인해서 선조대부터 이곳에서 터를 가꿔서 농사를 짓던 농민들은 고향을 빼앗기고 강제
이주를 당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정부에서는 이곳 거주 주민들의 통장에 강제로 보상금
을 집어넣은 후에 이에 저항하면서 ‘내 땅에서 농사를 짓고 싶어서 자리를 뜨지 않고 있는
이들’을 공무집행 방해로 사법처리해 왔다.
[ 0601평택기지의 확장도 ]
평택기지 확장도를 아래 위성사진과 함께 비교해 보시길
[ 0420 ]
평택에 앞으로 터를 잡게 되는 미군부대는 총 806만 8만평으로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사령
부, 미8군사령부 등 주한미군 핵심 지휘부가 모두 옮겨오게 되고 약 4만 5천명의 장병이
수용되는데, 이로 인해서 동북아 최대 전쟁기지가 된단다. 미군이 북한과 중국, 그리고 러시
아를 상대로 한 최대 전쟁연습기지가 바로 평택이 되는 것이다.
[ 0604 평택 미군기지 조성 계획도 - <평택미군기지 조성계획, 사진출처_한겨레> ]
한국이 미군부대 이전비용 10조원까지 지원해주면서 이렇게 미군에게 대규모 전쟁훈련장을
마련해 주는 것은 그 결과로 미국 경제에 종속되어 떡고물을 얻어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한국인들은 몸 팔아서 풍요를 구가하는 것이다. 먹고 살 꺼리가 없는 생계형
매춘이라면 그래도 봐줄만 하지만, 현재 한국인들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매춘은 몸 팔
아서 남자친구 잘 보이게끔 액세서리를 구입하기 위한 사치형 매춘 이닐까?
여태껏 930여 차례가 넘게 외국으로 부터 침략을 당해온 전력이 있고, 중국에게는 늘 사대
해왔던 뿌리 깊은 ‘종속국’ 국민의 정서 때문에 ‘독립’에 대한 공포를 떨쳐 낼 수 없기 때문
에 늘 미국에 매달려서 ‘종속국’으로서의 지위에 안도하는 것은 아닌지...
물론 ‘분단 상황’임에 미국에 기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보수집단의 항변이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우리의 잘 못된 가치판단의 결과이다. 우리는 초등학교 시절 ‘해와 바람’이라는 우
화 등을 통해서 ‘힘’보다는 ‘자비’가 인간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더 큰 힘을 추동하고 있음
의 사실을 익혀왔지만, 나이들 면서 보다 더 큰 무력을 손에 거머쥠으로, 더 큰 무력으로
상대를 짓누름을 통해서 평화를 쟁취하려 힘쓰고 있다.
이러한 이율배반적이고도 모순적인 욕망은 결코 달성될 수 없다. 왜냐하면 ‘나’가 그렇게
힘의 내리누름을 통해서 내 욕망을 성취하고자 하는 것처럼 ‘너’ 역시 같은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힘으로 내려 누르려는 정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북한은 미국이 ‘상호불가침조
약’을 맺어주고 ‘체제보장’만 해준다면 무장해제할 수 있다고 선언하지만, 미국에서는 ‘무조
건 무장해제하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고, 이러한 현실성 없는 요구를 하는 것은 기실 한반
도의 평화를 바라지도 않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남북 적대관계와 동서양의 적당한 갈등을
통해서 자신들의 최대 수입원중 하나인 전쟁무기를 팔아먹고 그들의 경찰국가로서의 경제-
정치적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데, 갑작스레 평화가 도래하면 미국은 깡통 찰일 밖에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도 미국은 항시 북한을 자극하는 것이다.
그 정확한 반작용을 통해서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등도 미국을 타깃으로 전쟁 준비를
한다. 그들이 바보가 아닌 바에야 국제법을 어기고 UN결의를 무시하며 석유 빼앗아 먹으려
고 이라크를 쳐들어갔던 미국의 깡패국가로서의 위상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다음번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도 무장의 수위를 높이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무장을 명분으로 미국 내의 군국주의자들(부시 일가
의 공화당파)은 좀 더 무장하고 좀 더 도발할 수 있는 대중의 지지를 받게 된다. 이는 다시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에게 더불어 힘을 실어줘서 상호 무장의 기치를 높
인다. (한양대의 임지현 교수는 적대적 공범자들이라는 저서에서 각국의 호전적인 군국주의
자(보수 세력)들이 결과적으로 세계적인 갈등과 분쟁, 전쟁의 위험을 높이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세력 간 나라 간의 전쟁으로 인하여 인류 공멸을 막기 위해서도 현재와 같은
‘무력’으로 상대를 짓밟음으로 인한 ‘반쪽짜리 평화’가 아닌, 궁극의 평화를 위한 ‘무장해제’
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물론 이는 지금 우리 한국부터 이 순간 모든 무기를 내 던지고 ‘평화’를 외치자는 얘기가
아니다. 요는 상호 협의를 통해서 국방비 규모, 무기의 양, 병력 감축, 상호 평화 협정 등을
맺어 서서히 평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설마 그것이 가능할까?’ ‘저들이 어떤 자들인데’라는 의혹은 이의 실현을 어렵게 만
들어 낼 것이다. 문제는 인간관계의 역학이라는 것이 참으로 오묘하여 ‘나’가 실지로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정말로 실현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 자신부터 그러한 불안감과
공포감을 내려놓고 마음을 여는 순간 상대방은 같은 작용을 할 수 있게 된다.
만약에 이렇게 ‘첫발’을 떼는 것이 가능하다면, 남북 간의 적대감 고조를 통해서 자신들이
대변하는 세력과 가치와 문화의 입지를 굳혀왔던 보수언론(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의
과장과 허위의 본질을 간파해 내고, 보다 명증한 시야로 현실을 읽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방/분단 산업에 얽혀있는 각종 이권조직들이 만들어내던 사회경제적인 환경에 무턱
대고 함몰되어 허우적거리는 일은 없을 것이고 이러한 민중의 자각을 통해서 그들의 입지는
줄어들 것이다.
사회 조직적인 문제의식과 투쟁력도 중요하지만, ‘나’의 불안과 욕망과 가치가 어떻게 만들
어지고, 세계에 투사되며, 다른 이가 만들어낸 ‘그것’에 과의 대립을 통한 혼란과 갈등이 만
들어지는지를 확인하는 것... 그리고 이를 해결할 ‘단초’를 만들어 내는 것은 분명 중요하다.
세계의 평화를 위한 ‘나로부터의 변화’의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결코 온전히
열릴 일 없을 것이다. 그리고 사실 자신의 생에 대한 그 정도의 책임감도 없는 개인들의 집
합이라면 인류는 멸망해도 무방하다.
=> 평화를 위해, 주권을 위해 싸워온 이들의 홈페이지.
민중의 주권과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사적인 생활을 버리고 투쟁하며 피흘려 온
그들의 희생에 숙연함을 보내며...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대책위원회 http://www.antigizi.or.kr/
= > 평택미군기지 확장을 '꼭' 막아야 하는 10가지 이유[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직 대책위 제공 ]
= > 2006년 평택미국기지 확장저지 사진-음향 [ 둥글이 사진, 글, 음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