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평택역광장에서는 강제토지수용중단을 촉구하고 평택시민의 동참을 호소하는 112차 촛불문화제가 개최되었다.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박호림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촛불문화제는 평택범대위 윤현수공동집행위원장의 <국제평화신도시지구지정반대주민대책위원회 결의대회>보고로 시작되었다.
오늘 행사장에는 노동조합을 결성하고도 유령노조가 있다는 이유로 단한차례 교섭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송탄공단 이젠텍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해 분위기를 더욱 달구었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이 어려운사람의 마음을 안다'며 비록 힘겨운 투쟁을 전개하고 있지만 팽성주민들이 고향땅에서 쫓겨나는 일이 없도록 미군기지확장저지투쟁에 동참하겠다는 결의도 밝혀주었다.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이은우처장은 '국제평화도시는 노동자에게는 노동3권의 유린을, 농민들에게는 대규모 실업사태를, 몇몇 가진자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갈뿐인 외국대학교, 외국병원이 무슨놈의 개발계획이냐며 국제평화도시는 사회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획일뿐이라고 주장하며, 행정대집행이 임박해있는 시점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며 참가자들의 결심을 촉구하기도 하였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온 김용한 상임대표는 국제평화운동의 일환으로 일본에 다녀온 활동을 보고하기도 하였는데 '오끼나와 행정관청 옥상에 올라가보니 미군헬리콥터는 우리고장을 날아다니지 마라!'는 대형 글씨를 써놓았다며 주민의 생존권을 지키기위해 앞장서야할 송명호평택시장과 우제항, 정장선국회의원이 미군기지확장계획을 앞장서 관철하고 있는 행태를 실날하게 비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