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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단들도 빗속 농성 진행

◆ 출처 : 민중의소리

2006-05-23 12:47 | VIEW : 1,786

사제단들도 빗속 농성 진행

   추적추적 비 내리던 22일 낮. 광화문 열린 시민 공원 내 '천주교정의교현전국사제단(사제단)'이 세운 천막안에서는 사제단 소속 신부들도 6일 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웃 한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 대책위' 천막 농성장은 사람들이 칸 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로 원정 투쟁을 떠나서인지 평소 보다 한산했다.

  사제단 대표 전종훈 신부는 "단식은 처음 닷새 째가 힘들다. 엿새 째인 지금은 머리가 맑아 지면서 온 몸이 편안해 지는 때"라며 평화로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전 신부 등 단식 중인 사제단은 이번 주 내로 다시 대추리로 들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많은 시민단체들이 '운동'이 아닌 '정치'를 통해서 평택 사태를 해결하려 한다. 그런 것을 보면서 주민들을 지키는 것이 이 투쟁에서 더 소중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하는 눈에서는 은은한 빛이 스며 나온다.

  사제단은 새벽 5시에 깨어 주로 기도를 하며 천막을 지킨다. 편도 6차선 이상의 도로에서 울리는 소음과 달리 천막 안은 깨끗하고 정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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