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들은 향후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행사 추진과 주한미군 재편 과정에서 주한미군 추가 감축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금석이 평택기지라고 말한다. 평택기지는 용산기지는 물론 주한 미 지상군 주력 전투부대인 2사단도 함께 이전할 예정이다. 총 285만평 중 용산기지 이전부지는 38만평에 불과하고 2사단과 다른 미군기지들이 옮겨 올 지역은 247만평에 이른다.
미군측 일각에선 작전통제권 한국군 단독행사가 이뤄지면 연합사가 해체되고 주한미군도 재편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평택기지사업에 이를 일찌감치 반영, 기지 규모를 적절히 축소하는 것이 한국 내 반미 감정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당초 평택기지로 이전하기로 돼 있었는데 향후 추진 과정에서 빠진다면 그 부대는 추가 감축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