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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확장반대평택대책위원회
[문의] 상임대표 이은우 031-657-7921 / 016-355-3735 / 평택시 비전2동 838-1 2층
■ 미군기지확장반대평택대책위 성명 ■
평택시의 대추리 공동체의 이름과 의미, 희망을 지우기 위한 추잡한 행위를 규탄하며,
주민-정부간 합의사항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한다!
1.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미군기지확장반대평택대책위(상임대표 이은우)는 팽성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의 공동체 유지와 생활터전 마련을 위한 주민 - 정부간의 합의를 존중하며, 정부와 평택시의 성실한 합의사항 이행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그러나 대화를 통한 사회적 갈등해결 사례로 홍보하며, 이주합의 사항을 성실히 준수할 것을 약속하였던 정부와 평택시는 대추리 주민들이 정든 마을을 떠나 송화리 임시이주단지에 정착한 지 2개월만에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정부, 평택시, 주민들의 합의사항이었던 대추리 마을의 행정적 유지에 대하여 어떠한 사전 협의조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11일에 열린 팽성읍사무소 주관 이장단회의에서 팽성읍장과 총무계장은 일방적으로 대추리 명패를 치우고, 대추리 마을은 없어졌기 때문에 대추리 이장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하며, 대추리 주민들을 무시하는 망언을 일삼았다. 그리고 팽성읍장과 총무계장은 지속적으로 대추리 주민들을 멸시하며 상처를 주는 발언들을 반복하며 충돌을 야기 시켰으면서도 적반하장으로 자신들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근무 중에 술 냄새를 풍기며 주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정부와의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행태가 읍장이나 총무계장의 우발적 행위인지 우리는 의아할 수밖에 없다.
2. 분명한 것은 읍장이나 총무계장이 평택시도 참여했던 정부-주민간의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대추리 주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멸시를 주었던 그간의 과정을 보았을 때, 평택시장이나 평택시 차원에서 합의사항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역설적으로 대추리 주민들의 아픔과 희생이 전제되지 않았다면 평택시가 자랑하는 황금빛 18조 8천억 황금빛 지역개발계획이 지금처럼 성립될 수는 없었다. 정부와 평택시는 한편으로는 대추리 주민간의 합의사항을 평화적 해결 성과로 홍보하면서 한편으로는 대추리 주민들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조차도 회피하기 위하여 못된 것만 연구하고 있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3. 정부-주민간 합의사항은 국무총리가 약속한대로 철저하게 이행되어야 하며, 오히려 지금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대추리 주민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그것이 갈등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평택시나 정부의 자세일 것이다. 이주 상실감속에서 힘들어하는 주민들의 존엄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평택시가 읍장이나 총무계장을 통해 반복적으로 주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존엄성을 훼손하는 것을 더 이상 우리는 지켜볼 수 없다.
합의사항 이행을 파기하고 나선 평택시장은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팽성읍장과 총무계장을 징계하고 전보 조치하라. 그리고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단과의 면담을 조속하게 열어 평택시장의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 또한 국무총리나 국방부장관은 평택시의 합의사항 불이행과 주민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행태에 대해 조사하고,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분명한 조치를 보여야할 것이다.
계속적으로 대추리 주민과의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축소하기 위한 행태가 반복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은 정부나 평택시에 있음을 분명히 경고한다. 대추리 마을은 비록 미군기지확장으로 인해 없어졌지만, 주민들의 공동체는 유지되고 있으며, 새로운 대추리 마을은 건설되고 있다. 평택시는 살아있는 대추리 주민들을 더 이상 죽이려 하지 말고, 대추리 공동체의 이름과 의미, 희망을 지우기 위한 추잡한 행위를 중단하라!
2007. 6. 13.
미군기지확장반대평택대책위원회
(민주노동당평택시위원회, 평택 노동자의 힘, 민주노총평택안성지구협의회,
평택농민회,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평택청년회)
미군기지확장반대평택대책위 이은우입니다.
평택대책위 명의로 가입을 요청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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