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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국방부와 경찰의 대추리 폭력진압 강력 규탄한다
오늘 새벽 국방부는 군 병력과 경찰을 동원하여 평택 대추리에 무자비한 폭력 진압을 시행했다.
새벽부터 시행된 경찰의 평택 대추리 분교 폭력진압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어제 저녁부터 군용헬기가 대추리 상공에서 감시를 시작하더니 새벽부터 13,000여명의 경찰과 200여명의 용역업체 직원들은 진압봉과 물대포를 동원해 노동자, 학생들에 대해 폭력진압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군인 2개 연대 3000여명을 파견하고 작업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특공부대도 파견하였다.
경찰의 폭력진압은 도를 넘어서 정문에 연좌로 앉아있던 주민과 평화시위자들에 무차별적으로 물대포를 발포하고 대추리 분교 건물에 있는 주민들을 향해 마구잡이로 돌과 의자 등을 던져 창문이 깨지고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그리고 경찰은 기자들이 접근하지 못했던 건물 뒤편의 학생들에게 머리가 찢어지는 등의 무차별적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부상자 수는 현재까지 파악조차 할 수 없다고 한다. 이런 폭력적 진압방식 뿐만 아니라 연행시 경찰이 아닌 용역업체 직원이 연행하고 연행자들에게 경찰은 또다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국방부는 대화를 통해 대추리의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고 밝힌 지 채 며칠되지도 않아 대책위 관계자들은 백만장자다, 더 큰 보상을 바란다 는 등의 망발을 하는 등 애초부터 대화의 의지가 없음을 드러내더니 결국은 폭력적으로 강제집행을 시행한 것에 대해 누구의 국방부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주민들은 단지 자신의 땅에서 농사를 짓고 살아가기를 바랄 뿐이다. 누구에 의해서도 아니고 특히 군부대 주둔을 이유로 자신의 생활터전을 빼앗긴다는 것에 대해서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생존권적, 평화권적 의도에 대해 토지수용정책을 명분으로 군부대와 경찰을 동원한 강제 진압방식은 우리 사회의 행정의 일방성과 폭력성, 야만성을 잔인하게 드러낸 것이다. 또한 군부대와 민간인의 접촉은 없었다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작태에 대해서 분노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국방부와 경찰의 평택 대추리의 폭력강제집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경찰은 야만적 토끼몰이식 진압을 중단하고 대추리 분교에서 즉각 철수토록 하고 국방부 장관과 경기지방경찰청장은 폭력적 진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
- 국방부와 경찰의 평택 대추리 폭력강제집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 경찰은 야만적 토끼몰이식 진압을 중단하고 대추리 분교에서 즉각 철수하라.
- 국방부 장관과 경기지방경찰청장은 폭력 진압에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
2006년 5월 4일
새사회연대
<대표 이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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