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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는 미군기지 확장계획을 철회하고
평택 주민들과 다시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5월 4일 노무현 정부는 평화롭게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평택주민들을 진압하기위해 군 병력 2000명과 경찰 100개 중대 1만2000명, 용역직원 1200명을 동원하여 군사작전을 강행함으로써 제2의 5.18민중항쟁과 같은 유혈사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고자한 평택의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에게 우리 정부가 줄 수 있는 것이 폭력적 진압뿐 인가요? 우리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켜야할 우리의 군대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주한미군 기지이전을 위해 주민과의 유혈 충돌사태를 초래한 군사 작전을 강행한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건설비용이 10조, 이전비용이 6조 이상, 적어도 16조에서 20조나 되는 미군 기지를 우리국민의 혈세를 써서 건설해야 합니까? 생명이 싹트는 평화로운 땅을 빼앗아 전쟁을 일으키는 미군 기지를 건설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 세계 패권을 위한 미군기지 건설이 우리나라 국민의 삶의 터전보다 우선일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평화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지키는 것은 군대를 키우고 확장해서 될 일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정부는 평화의 땅 평택에서 군 병력 철수하고 주민들과 다시 대화에 나서길 간절히 당부합니다.
우리나라의 평화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염원하는 우리 종교인들은 평택 미군기지 확장 계획이 철회되는 그 날까지 평택 주민의 의로운 길에 함께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당부합니다.
군 병력 철수하고 주민들과 다시 대화에 나서길 우리 종교인들은 함께 기도하고 염원합니다.
2006년 5월 5일
생명과 환경을 생각하는 종교인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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