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부가 말하는 대화의 진정성 없음을 이미 몇차례나 확인하였다. 지난 4월말 <대화를 통한 해결>을 약속하고 김지태 주민대표와 만나기로 한 후, 2시간 만에 헬기와 전경차를 마을에 투입한 것이 바로 국방부의 <대화하는 방식>이었으며, 5월 1일 <주민 보상문제>로 대화주제를 제한하더니 결국 5월 4일 군인,경찰, 용역을 동원한 폭력적인 철거와 진압과 연행을 자행한 것이 바로 신자유주의 폭력정권의 <문제해결 방식>이었다. 앞에서는 대화운운하며 뒤에서는 폭력과 협박, 연행과 구속으로 일관하고 있는 국방부와 청와대, 검찰은 <평택전쟁 기지건설 강행처리>를 위해 법과 공권력과 치졸한 주민 감시, 통제까지 모든 것을 동원하고 있다.
국방부와 청와대는 더이상 주민들과 국민들을 기만 하지 말라! 주민대표를 구속하면서 대화해결 운운하는 정부의 기만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다. 또한 평택으로의 미군기지 이전이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을 수행할 전쟁기지 건설임을 끝까지 부인하고 은폐하면서, 이를 폭력과 탄압으로 관철하려 하고 있는 정부는 이번 구속으로 현재 전국에서 타오르고 있는 촛불들과, 주민들의 분노에 스스로 기름을 붓고 있음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에서의 신자유주의적 재편을 강화하고 보호할 평택전쟁기지 건설에 맞서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 정부와 검찰은 주민대표 김지태 이장과 강상원 집행위원장을 즉각 석방하라!
- 정부는 18인의 구속자 모두를 석방하라!
- 정부는 평택전쟁기지 건설과 관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에 응하라!
- 신자유주의 질서 강화하는 평택전쟁기지건설 즉각 중단하라!
- 비민주적 반민중적 폭력정권 노무현 정권 퇴진하라!
전국학생행진(건) (http://stulink.jinbo.net) * 평택범대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6-12 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