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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힘 성명]
노무현정권은 대추초등학교 침탈만행을 즉각 중단하라!
오늘 정오경 노무현 정권은 미군기지 확장이전에 반대하는 평택주민투쟁의 상징인 대추 초등학교에 수백명의 경찰과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침탈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용역들의 무차별적 폭력만행으로 여성 활동가가 손목이 끊어지고, 70이 넘은 주민들이 큰 부상을 입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3년간 노무현 정권은 토지수용을 위한 회유와 협박, 집회와 행사에 대한 폭력진압 등을 통해 기지반대투쟁에 나선 평택주민들의 생존권과 인권을 짓밟았고, 이제는 그 마지막 단계로 폭력을 동원한 강제적 철거의 수순을 밟고 있다.
이와 같은 노무현 정권의 반민중적 만행은 평택미군기지 확장재배치를 통해 미국 제국주의의 군사적 재편전략을 적극 지원하고,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관철시키려는 다각도의 공세의 일환이다. 자기 땅에서 농사를 짓고 싶다는 대추리 주민들의 소박한 소망은 미국과 결탁한 노무현정권의 무차별적 공세 앞에서 짓밟히고 있다.
대추초등학교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투쟁의 구심이 된 공간이었다. 이에 대한 침탈은 정권과 더 이상 어떠한 타협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전체 노동자민중진영이 모두 함께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투쟁에 나서야 할 때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삶의 터전을 지키고자 하는 평택주민들과 전체 노동자․민중의 단결된 힘만이 미군기지 확장이전과 국방부의 강제수용을 저지할 수 있다. 노동자의 힘은 대추초등학교에서 자행된 경찰폭력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제 맞선 평택주민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연대할 것이다. 더 나아가, 대추초등학교 강제침탈과 강제 토지수용에 맞선 평택주민들의 투쟁이 전민중적 투쟁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06년 3월 6일
노동자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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