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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정부는 평택 미군기지확장을 즉각 중단하라!
노무현 정부는 폭압적인 토지강제징발을 즉각 중단하라!
누가 평택주민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가,
누가 우리 조국의 신성한 강토를 강탈하여 공포와 살육의 전쟁기지로 만들려 하는가,
누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갈망하는 칠천만 민족의 의사를 짓밟으면서 모든 악과 파괴와 살육의 원천인 미군기지를 신설, 확장하려 하는가,
누가 우리 민족이 자주적으로 평화롭게 살아야 할 기본권마저 이렇게 무참히 무자비하게 짓밟는가, 그것은 삼척동자도 이제는 다 아는 침략과 살육의 화신 제국주의 미국, 부시정부가 아닌가! 그리고 그 부시 정부의 하수인이 되어 자신들의 이익 추구에만 매달리는 노무현정부와 친미수구세력들이 아닌가!
그렇다면 무엇으로 우리 칠천만 겨레가 자주적으로 평화롭게 살아갈 권리를 지켜야 하는가? 그것은 바로 단결된 해내외 칠천만 우리 민족의 투쟁이다!
지금 자주와 평화를 염원하는 칠천만 민족의 지지와 성원 속에 평택에서 벌이고 있는 평택 미군기지확장 저지투쟁은 우리가 반드시 승리 해야 할 투쟁이다!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제국주의 미국이 전세계에 걸친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이라는 전략 목표 아래 주한미군을 평택에 재배치하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부시 정부가 강요하고 노무현정부가 굴욕적으로 추종한 주한미군의 소위 ‘전략적 유연성’을 더하여 평택미군기지를 중심으로 대북 선제공격은 물론 심지어 대중국 봉쇄와 공격까지 노리는 위험천만한 군사전략을 수행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이는 남과 북, 우리 민족이 6.15공동 선언에 따라 온 노력을 기울여 조성해가고 있는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의 과정을 구조적으로 파괴하는 행위이며 우리 강토를 해외침략의 전초기지화함으로써 동북아시아의 전쟁위험을 심각한 수준으로 가중시키고 세계평화마저 위협하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이다.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미선이와 효선이의 그 처참한 죽음을, 매향리 주민들이 겪었던 그 고통을, 그리고 주한미군이 저지르는 헤아릴 수 없는 끔찍한 범죄들을 기억하고 있다. 그러한 고통과 범죄의 원천인 미군기지를 우리의 강토 평택에 새로이 확장하려는 부시 정부를 목숨 걸 듯 대신하고 있는 노무현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란 말인가, 민족과 역사의 심판이 두렵지도 않은가?
우리는 명확히 헤아리고 있다,
평택 농민의 땅을 강탈하여 평택에 여의도의 세배가 넘는 땅을 미군의 군사기지로 만들려는 것을 알고 있다. 침략과 강점의 군대인 주한미군에게 퍼주는 연간 경비가 주한미군의 경비지원금으로 7500억원, 직간접지원비로 1조원, 평택미군기지 확장비용으로 5조 5천억원, 무기구입비로 약 3조원, 한 해에만도 이렇게 10조원이 넘는 국민의 혈세가 전쟁준비를 위해 소모 탕진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한 천문학적 자금이면 200만 대학생이 무료로 대학을 다닐 수 있고, 4천 8백만 국민이 무상으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초생활 수급자 모두와 빈곤층, 장애우 모두와 결식아동 모두가 충분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왜 노무현 정권과 친미수구세력의 대미굴종에 의해 이러한 미군의 주둔이 계속되어야 하는가, 더욱이 당장 철군을 해야 할 판에 새로이 미군기지를 확장하겠다니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그리고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농민들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게 하고 토지강탈에 온몸으로 저항하는 그들을 폭력으로 짓밟고 삶의 터전을 강제로 빼앗는 그 극악무도한 행위가 용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 재미동포들은 제국주의 미국의 미군기지확장책동과 노무현정권의 강제적인 토지징발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 재미동포들은, 어둑한 새벽부터 캄캄한 밤중까지 용맹스럽게 투쟁하고 계시는 평택지역주민들과 그리고 그 분들과 한 몸, 한 마음이 되어 투쟁하고 계시는 국내동포들의 투쟁에 전폭적인 지지와 뜨거운 성원을 보낸다. 그리고 투쟁현장에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심정으로 이곳 미국에서 부시 정부의 한반도 전쟁기지화책동을 분쇄하기 위해, 평택의 미군기지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우리 재미동포들도 가열차게 투쟁할 것이며 국내동포들의 투쟁을 미국사회와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며 이를 국제 연대화 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재미동포들은 평택 미군기지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하시는 국내동포들에게 열렬한 연대 의지를 표명한다.
부시 정부는 한민족의 자주권과 평화권을 짓밟는 평택미군기지확장을 즉각 중단하라!
부시 정부는 침략과 강점의 군대인 주한미군을 미국땅으로 철군하라!
미국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노무현정권은 평택 토지강제징발을 즉각 중단하라!
2006년 3월 24일
노둣돌, 미주동포전국협회, 민주노동당 미국동부지역위원회, 유니언신학교 한인학생회, 이라크전쟁반대 파병철회뉴욕연대,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 재미동포평화연대 (남가주 한인노동상담소, 민주노동당 미주후원회, 전민특위 미주위원회, 민들레, 민족통신,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재미본부, 통일맞이 나성포름), 재미청년협의회, 평화를 사랑하는 여성들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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