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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두천에서 만취한 미군, 미용실 침입해 방화 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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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범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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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25 15:46 | HIT : 1,792 | VOTE : 28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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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미군, 미용실 침입해 방화 난동
2007년 5월 21일 (월) 12:03 민중의소리
이번엔 만취한 주한미군의 엽기강도방화사건이 벌어졌다.
19일 새벽 3시 30분 경 경기도 동두천시 광암동의 미용실에 미 2사단 2-9 보병대대 본부중대 소속 T모 이병이 난입, 가게 유리창을 깨고 소파에 불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 T이병은 미용실 내 거울에 빨간 립스틱으로 2차례 'Fuck you'라고 휘갈겨 쓰고 미용실 벽면에 스프레이 칠을 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으로 미용실 전면 유리창 한 장이 파손됐고, 소파가 전소됐으며 미용실 내부가 검게 그을렸다.
△동두천 광암동 미용실 화재 현장 ⓒ동두천시민연대 제공
△미군이 거울에 립스틱으로 쓰고 간 것으로 추정하는 'fuck you'가 선명하다. ⓒ동두천시민연대 제공
T이병은 사건 직후 현장 맞은 편에서 서성이며 화재진압 장면을 구경하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T이병은 체포당시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흙과 스프레이, 그을음 등이 묻은 T이병의 옷과 신발을 증거물로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고, 소파 규정에 따라 일단 T이병을 미군측에 넘겼다.
T이병은 경찰조사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하다 자신을 데리러 온 미군 헌병에게는 신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동두천시민연대 강홍구 대표, "T이병 동네 돌아다니며 강도행각"
피해 현장을 다녀온 동두천시민연대 강홍구 대표는 이날 <민중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새벽 1시 50분 경 미용실 앞 도로에서 화분 2개를 집어던지며 행패를 부리는 장면이 CCTV에 찍혔고, 화재현장 20m 건너편 비어있던 2층 가정집에도 침입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사건 현장 가까이에 있는 2층집에 올라가는 계단에 있던 화분도 박살나 있었다"며 "이 미군이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강도행각을 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 대표에 따르면 T이병은 미용실 주인 이 모씨(51)가 새벽 3시경 잠시 가게 문을 열어놓고 자리를 비운 사이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T이병이 5일 후 미군본토로 들어간다는 말을 미군측으로 부터 들었다"며 "이번 사건을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용실 주인 이씨의 아들 최 모씨도 지난 해 주한미군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등 피해를 입은 바 있다.
/ 배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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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미군범죄, “윤금이 사건 재현되나” 주민불안
시민단체 “SOFA 개정통해 미군범죄 국내법적용 강화돼야”
2007-05-20 14:05:00
▲ 지난 1월 60대 노인을 성폭행한 주한미군 2사단 소속 라미레즈 제로니모 이병 조사받던 모습 ⓒ 뉴시스
[데일리서프라이즈 김한나 기자] 최근 들어 미군들의 상식적으로 이해할수 없는 사건,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자 동두천시 주민들은 ‘윤금이사건’의 악몽을 떠올리며 불안해 하고 있다.
20일 주민들은 “미군들이 기지 인근 지역에서 벗어나 신도시지역까지 행동 폭을 넓히고 있어 ‘윤금이 사건’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며 당국에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지난 1992년 10월 28일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 431번지 속칭 ‘기지촌’내 한 셋방에서 26세의 술집종업원 윤금이씨의 시체가 발견됐다. 직접 사인은 ‘전두부 열창에 의한 실혈’.
콜라병으로 맞은 앞 얼굴의 함몰 및 과다출혈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었지만, 우산대가 그의 항문을 통해 직장까지 약 26센티미터나 들어가 꽂혀 있고 음부에는 콜라병이, 입에는 성냥개비가 꽂혀 있는 등 이 사건은 미군에 의한 성범죄 가운데 가장 잔혹한 범죄로 기록되고 있다.
범인은 당시 20세였던 주한 미군 제2사단 소속 케네스 마클 이병. 케네스 마클 이병은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지난 94년 5월 17일 천안소년교도소 외국인수용사동에 수감돼 복역해 오다 8월 14일 가석방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클의 형기 만료는 2008년 2월로, 실제 복역기간은 13년6개월이다. 국내 수감자는 가석방시 형 종료일까지 법무부 감호를 받지만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적용을 받는 미군 범죄자는 가석방시 감호권한이 미국으로 넘어간다.
마클은 수감 중에도 교도소에서 난동을 부리고 영자지에 SOFA 개정 반대 기고문을 게재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그는 1995년 5월5일 어린이날이란 이유로 식사시간이 늦어졌다며 교도관에게 욕설을 퍼붓고 유리병을 던져 복도 창문을 깨뜨리는 등 난동을 부려 다음해 1월15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2000년에는 영자지 독자투고란에 “한국 시민단체들에 떠밀려 논의되는 SOFA 개정은 웃기는 일” 이라고 기고하기도 했다.
그의 가석방에 국민들은 “가석방은 수감자가 범죄를 충분히 뉘우치고 재범 우려가 없다는 사회적 동의가 전제돼야 가능한 것인데 수감생활 중 교도관에게 난동을 부리고 영자지에 SOFA 개정 반대 글을 기고한 마클을 가석방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윤금이 사건’은 미군 범죄 중 가장 잔인한 성범죄로, 기지촌 여성문제와 주한미군범죄에 대한 각성과 SOFA 개정 운동이 불붙는 계기가 됐다.
동두천시 주민들이 이러한 ‘윤금이 사건’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유는 지난 5일 만취 상태로 추정 된 2사단 소속인 H상병(23)이 알몸으로 달리던 택시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2주후 술 취한 미군이 미용실에 불을 질러 전소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19일 새벽 3시께 미2사단 보병대대 소속인 A이병(20)이 동두천시 광암동의 한 미용실에 불을 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A이병(20)은 불을 지르기 전 가정집에 침입 강도 행각을 벌이려 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계속되는 미군들의 악이적 말썽에 동두천 시민연대는 “방화 현장에서 대각선으로 20m 근처에 있는 2층 상가의 빈집 안방에 침입 흔적 발견됐고 화재가 난 미용실 서랍도 다 열려져 있는 등 뒤진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시민연대는 “방화현장에서 10m 떨어져 있는 미군클럽 2층의 가정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있는 화분이 모두 파손돼 있었다”며 “방화 직전인 새벽 1시 50분께 A일병이 미용원 근처에서 화분을 들어 길거리로 던지는 모습을 CCTV에서 찾아냈다”고 전했다.
A일병은 미용실 거울에 립스틱으로 ‘fuck you’로 추정되는 단어를 써놓기도 했으며 태연하게 화재 진압시 길 건너편에서 구경까지 하는 엽기적인 행동까지 보였다.
경찰은 화재현장을 구경하고 있던 A일병을 주민들의 신고로 체포했다. 그러나 현행범이 아니라는 이유로 A이병의 신병을 미헌병대로 넘겨줬다. 이 과정에서 A일병은 묵비권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에는 주한미군 2사단 소속 라미레즈 제로니모 이병이 60대 노인을 성폭행해 4년형을 선고받아 수감중이며 2003년에는 미군이 음주뺑소니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사건이 있는등 미군들의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청담동이나 이태원 등에서 발생하는 미군들의 성폭행 사건으로 미뤄 볼 때 ‘윤금이사건’의 재현이 우려된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SOFA개정을 통해 미군범죄에 대한 국내법 적용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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