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합동훈련 F-22기 첫 동원
2007년 4월 28일 (토) 07:44 세계일보
주일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27일 최신예 전투기인 F-22가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해 주목된다. 이번 훈련은 F-22 전투기 배치 지역인 오키나와 주변 상공에서 전투능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양국 간 전술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F-22가 참가하는 미군의 해외 군사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에 일본 측에서는 오키나와 나하시에 있는 항공자위대 기지에서 F-4와 F-15 전투기 각 4대, 하마마쓰 기지에서 조기경보기 탑재기 E-767 1기가 참가했다. 미군 측은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F-22기 2대와 F-15기 2대, 조기경보 탑재기 1기가 참가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당초 F-22 일본 임시 배치는 북한 핵실험에 대비한다는 명분이었는데, 최근 미일 간에 추진되는 F-22 구입 보도를 볼 때 미국의 F-22 일본 판매를 위한 일종의 공개시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고 말했다.
한편 김장수 국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당 3000억원에 이르는 F-22를 일본이 구매할 가능성과 관련해 “돈이 많은 나라니까 살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그렇게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그러나 우리도 그에 상응하는 적정한 양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강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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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반도 정세 따라 F22 일본 재배치 가능
2007년 4월 25일 (수) 15:18 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브루스 라이트 주일미군 사령관은 지난 2월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기지에 배치했다 내달중 철수시킬 예정인 F22 최신예 스텔스기를 한반도 정세에 따라 재배치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그는 24일 교토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F22의 오키나와 일시 배치와 관련, "오키나와와 다른 일본 국내 기지에서의 작전 수행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런 언급은 북한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자금 이관 문제를 이유로 핵폐기를 위한 '초기단계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핵문제 진전 상황에 따라 F22의 일본내 재배치를 통한 억지력 강화를 도모할 의향이 있음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군은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강행 이후 대북 억지력 강화의 일환으로 미국 본토에서만 운용해왔던 F22 12대를 3개월 시한으로 지난 2월 오키나와 기지에 배치했다.
라이트 사령관은 이달 초 "당초 예정대로 이들 전투기를 내달중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전투기는 미군의 주력전투기였던 F15의 후속 기종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개발을 진행해 2005년말 처음으로 실전에 배치한 최신예 기종이다.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초음속 비행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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