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軍훈련장 영구공여 지원책 마련 촉구
2007년 5월 8일 (화) 11:25 뉴시스
【포천=뉴시스】
경기 포천시는 최근 시를 방문한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에 ‘영평사격장 영구공여에 따른 정부지원’ 건의문 및 피해사례를 담은 동영상 DVD를 전달하고 정부 지원을 강력 촉구했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박상순 협상지부장에게 지역적 불이익을 받고 있는 포천시의 피해를 알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409만평의 국내 최대규모 미군 영평사격장과 동양 최대 규모의 600만평 승진훈련장이 영구 공여지 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반세기 동안 포천시민의 고통과 미래의 불이익에 대한 경제적인 보상이나 정책적 배려가 전무한 실정”이라며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이어 "정부는 군산 직도 사격장고 평택시에 각각 3000억원과 국제평화도시 건설 등 89개 사업에 모두 18조8000억원을 지원했다"며 "국내 최대 미군사격장인 영평사격장으로 인해 소음과 진동 등 생활권 피해와 주택 균열, 농작물 파손, 도로 파손, 재정손실, 교통체증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정부는 아무런 지원 없이 주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시는 ▲공여구역 주변 종합발전사업 지원 ▲350만평 규모로의 신도시 사업 확대 ▲접경지역 6개 면 토지거래허가 해제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 해제와 정비발전지구 지정 ▲전철 7호선 포천시 연장 ▲한탄강댐 건설사업 다목적댐 전환 등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지난달 24일 정부에 전달했다.
한편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영평사격장으로 이전하는 캠프 홀링워터는 미 2사단의 이전에 따라 각 기능별로 분산, 통합돼 사실상 해체, 반환되는 것이고 이전 규모는 사격장내 500여평의 부지에 차량정비시설와 창고 등 4개동을 신축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부지매입 등 주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안순혁기자
ahnsh@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