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를 위한 범국민적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25일 오전,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평택 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평택 범대위) 준비모임>에서는 평택 뿐만이 아닌 한반도 평화와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범국민적 행동 계획을 논의, 결정했다.
미군기지확장반대 평택대책위 이호성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회의에는 미군기지 확장 반대 팽성, 평택 대책위, 민중연대, 민주노동당, 민주노총,전농,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통일연대,한총련 등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자리를 함께 해 이 문제에 대한 시민사회의 관심을 보여줬다.
참석자들은 평택지역에서 한미당국에 의한 토지 강제수용이 본격화 됨과 동시에 이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투쟁동력을 집중시켜 낼 수 있는 '연대투쟁기구 건설'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이어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통해 대북 선제공격과 대중국 봉쇄를 쉽게 하려는 미국의 새로운 군사전략을 저지해 평택 주민의 생존권은 물론 한반도 평화와 민족자주권을 지켜내자고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통과된 평택 범대위의 상반기 사업과제는▲각종 토론회,공청회 등의 정책사업▲영상물 제작, 확장예정지 범국민농활 추진 등을 통한 주민조직사업▲선전홍보사업▲대언론사업▲정부와 미국에 대한 압박 투쟁▲헌법소원, 위헌소송 등 법적대응▲지역 연대 사업 강화 등이다.
이 외에도 '미군기지확장부지 1평 땅 사기 운동', 전체 주민 인터뷰 영상 만들기 등의 사업이 즉석에서 제안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평택 범대위의 상반기 사업을 통해 전국적 연대 조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높이고 현지 주민들에게 범대위의 위상을 키워가는것을 1차 목표로 두었다.
이들은 2월 22일 10시에<평택 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 건설 대표자회의>를 연 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범대위 결성을 선포하기로 결정했고, 3월 5일 범대위 결성식 및 1차 범국민대회를 대대적으로 성사 시키기로 결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