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질조사를 하기 위한 시추 기계등 차량 3~4대 가량이오전 8시경 대추리 1반 쪽 논 안으로 들어가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이들은 새벽일찍 몰래 기계를 들여온 것같다. 두곳에 걸쳐 시추기계가 논에 들어가 토양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시추 기계의 파이프를 박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기계 옆에는 미군 차량도 한 대 들어와 있었다.
▲버젓이 미군 번호판을 달고 논으로 들어와 있는 차량.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다.
▲토양 샘플을 채취하기 위한 시추기계
허락없이 마음대로 마을에 들어와서는, 철조망 안쪽도 아니고, 게다가 씨를 뿌려 모가 자라고 있는 논으로 기계와 차량이 모를 짓밟고 다니는 것에 대해 주민들이 몰려가 항의를 했다.
왜 왔는지, 어디서온 사람들인지 물어도 이들은 신분도 밝히지 않고, 한참뒤에 조사나온 민간업체 담당자가 토지조사하러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경찰병력이 이동하여 주민들을 가로막기 시작했다. 주민들이 왜 가로막냐고 경찰측에 항의하자 불법집회를 하고 있어서 왔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주민들이 업체 담당자와 이야기하여 결국 조사를 하지 않기로 하고 기계를 돌려 마을에서 내보냈다.
11시 30분경 기계를 돌려 나가려는 업체 사람들을 문무인상쪽에서 경찰들이 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경찰병력이 황새울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 12시경, 파란색 미니버스 한대와 경찰 봉고차 2대, 전경버스 6대가 추가 투입되었으며, 주민들을 가로막은채 전경들은 길바닥에 앉아서 점심을 먹고 있다.
주민들은 번갈아서 식사를 하면서 그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
▲시추기계가 들어가 파헤친 흙과 짓밟은 모를
손으로 다시 심고 있다.
▲손으로 모를 다시 심고 있는 주민.
멀리 천막안에서 전경들이 바라보고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