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이메일 뉴스레터입니다.

[10.28 소식17호] 평택역앞 농성 시작

평택범대위

| 2005·11·20 14:07 | HIT : 3,883 | VOTE : 936 |

평택지킴이소식_17호 (2005. 10. 28)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생명과 평화의 땅을 지키는 평택지킴이 소식_17호 [ 2005. 10. 28 ]

10월 29일부터 평택역 앞에서
강제토지수용 철회와 미군기지확장저지를 위한 농성을 시작합니다.

평택범대위 상임대표 3인 - 문정현 신부, 김지태 팽성대책위 위원장, 김용한 범대위 공동대표가 29일부터 농성을 들어갑니다. 그러나 평택경찰서에서는 농성천막설치를 불허했습니다. 29일 농성이 시작하는 자리에 많은 동지들이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많은 평택지킴이분들이 농성장을 방문하셔서 함께 해주십시요.

■ 문의 : 평택범대위 (031-657-8111/ 016-374-7201)

이번주의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소식을 간추려 보았습니다.

<사진 : 통일뉴스>

- 첫째
국방부의 대추초등학교 출입금지 가처분신청 결심이 11월14일로 연기되었습니다. 이번 결심이 연기되었지만, 현재 대추초등학교 점유자인 두레풍물패 송영민단장을 내쫓으려는 가처분 신청도 동시에 제출되어 있습니다. 평택지킴이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둘째
21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평택시로 감정평가 의뢰했습니다. 10월 28일 오전, 감정평가단이 대추리와 도두리에 들어왔으나, 주민들은 황새울 들판으로 달려나가 감정평가 진행을 막았습니다. 지난 2월 지장물조사 때처럼, 감정평가단은 평택경찰들의 호의를 받으며 들어왔습니다.

- 셋째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정태춘,박은옥의 '평화그 먼길 간다" 콘서트가 10월 25일 막을 내렸습니다. 콘서트는 끝났지만, 대추리의 촛불을 끝나지 않았습니다. [관련기사보기_통일뉴스]
이 공연은 오늘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간, 아주 맑은 눈빛들이 우리 부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여기 차가운 거리에 마주 앉아 우리와 함께 했습니다.
그들이 우리들의 이야기를 아직 끝내지 않았습니다.
- 25일 콘서트에서 정태춘 -

우리땅지키기 촛불행사는 422일째 계속됩니다.쭈~욱

어느덧 422일째 촛불행사 추수도 끝나고 조금은 황량한 들녘
하지만 어김없이 찾아오는 촛불행사..
고향을 지키겠다는 마음 하나로 추위에도 아량곳 하지 않고, 편안한 잠자리도 뒤로 한체 촛불 앞에서 간절한 소망을 빕니다.
우리의 목소리는 비닐하우스에서 울리지만..
우리의 힘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조그마한 빗방울이지만..
우리의 목소리는 고통받는 민중들의 함성이요
빗방울은 거대한 바위를 뚫을 것입니다.

10월 초에 농활 온 학생들이
팽성 어르신들께 남기고 간 편지입니다. 함께 읽어보아요.

저는 스무살 어린 여대생입니다.
저는 아직 세상에 대해 모르는 것 투성입니다. 기껏해서 배웠다는 것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바쁜 얕은 지식들 뿐입니다.

저는 대추리, 도두리에 살고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의 가슴 아픔을 모릅니다.
왜 그렇게 미국과 싸워야 하는지도 잘 모릅니다.

우리에게 이런 짐을 주는 미국이 더 나쁜 것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고향땅을 버리고 떠나라는 국가 고위층이 더 나쁜 것인지,
이런 이야기를 시간 소모적인 일이라고 치부하는 사람들이 더 나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추초등학교, 참 예쁘다는 건 압니다.
끝없이 펼쳐진 도두리의 논이 아름답다는 건 압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행진했던 것이 가슴 벅차다는 것도 압니다.
할아버지,할머니께서 하셨던 말씀 들으면 가슴 한쪽이 찡해진다는 것도 압니다.
네, 앞으로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도 압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머리가 숙여집니다.
하지만 웃겠습니다.
함께 싸우겠습니다.
함께 웃고 싶습니다.

+ 10월 28일 : 농민 총파업, 전국농민대회 / 시군별 천막농성 돌입

+ 10월 29일 :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평택역앞 농성 시작
(오후 4시 / 평택역앞)

+ 10월 31일 : 천주교사제단 대추초등학교 미사 (오후 3시)

+ 11월 : 1211 평화대행진 성사를 위한 전국순회 실천 전개

평택 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전화 031-657-8111 / 홈페이지 :http://antigizi.or.kr
이메일 : ufo-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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