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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식량난,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받고 있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러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 2. 13조치 이행이라고 생각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의 전기가 될 2. 13합의 조치이행은 BDA(방코델타아시아)은행의 북한 자금문제를 풀지 못해 지금까지 지연되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의 대북 식량지원(40만톤)도 북한의 조치 이행을 기다려 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체될수록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북한 인민, 어린이들일 것이다.
엊그제 인터넷에 올라온 태국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된 탈북자 400명이 한국행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북한을 탈북한 동포가 중국에만10만에서 15만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002년 한해 4,809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었다고 한다. 또한 북한군 국경경비대 800여명이 각종 비리에 적발돼 요덕수용소 등에 수감되어 있다는 안타까운 글을 보았다.
이러한 글을 보면서 지난번 보도되었던 북한군 국경경비대 집단 탈출, 정치범 수용소 집단 탈출 이야기가 사실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WFP와 국제사회단체들은 북한이 직면해 있는 식량난으로 금년 5~8월 제 2의 고난에 행군을 다시 맞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해 오고 있는데 이러한 것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오늘날 북한주민과 인민군이 이 지경에까지 처하게 된 것은 무모하게 군사력을 증강하고 핵개발을 고집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동안 북한이 선전해오던‘선군정치’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강성대국, 인민들이 살기 좋은 지상낙원이 이런 것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이야 말로 우리 모두는 북한이 처해있는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남선전.선동에 현혹돼서는 안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민족공조를 원한다면 한국과 국제사회에 신뢰를 쌓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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