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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캠페인] 285만평 땅1평 지키키 모금운동
출처 : 한겨레212006-01-31 17:30 | VIEW : 23,651

올해도 농사짓자! 국방부에게 빼앗긴 땅 285만평, 영농자금 마련을 위한
[평택 평화의 땅 1평 지키기]


여러분이 내신 성금이 평택으로 몰려오는 미군들의 캐터필러 소음을 멈출 수 있습니다. 성금이 한두푼 쌓일 때마다 “올해도 농사짓자”는 농민들의 소망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 평택 황새울을 지켜주세요.



<7월 1일 현재 모금액 94,899,881 원>

계좌이체: 205021-56-034281 (농협, 예금주 문정현)
주관: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한겨레21>
문의: 평택 범대위(031-657-8111), 홈페이지 www.antigizi.or.kr,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159-2 마을회관 2층 (우편번호 45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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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자 명단 <6월 30일 현재>
김말향(5만원) 백승일(3만원) 이승로(1만5천원) 여성학 소모임(11만원) 노형산(5만원) 이길숙(3만원) 김현옥(3만원) 황미란(5만원) 구본철(10만원) 최월순(10만원) 김종진(3만원) 윤여선(50만원) 박지영(10만원) 김유석(10만원) 임현진 김한결·김산(5만5천원) 김재관(10만원) 김근준 박주령 서단 이재인(2만원) 윤정화(3만원) 이자(7299원)

모금자 명단 <6월 23일 현재>
이기섭(5만원) 공순덕(5만원) 권혁 이루리 굼뜬소(3만원) 민노씨(15만원) 박은영(10만원) 경희대 철학과(30만원) 송호석(5만원) 승광은(5만원) 김기흥(5만원) QX(3만원) 김진(3만원) 매현중분회(10만원) 동안고 1-14(5만원) 정우영 박진근(5만원) 고진아(5만원) 고려대 한국사(5만원) 선안나(10만원) 이미경(5만원) 고병우 고천심 최서연(3만원) 박정순(5만원) 이혜정(5만원) 유상록(3만원)

모금자 명단 <6월 16일 현재>
조기호(10만원) 권력 들판에꽃피리(5만원) 최정아(2만원) 인천계양고3(4만원) 이소연 박상언(2만원) 함춘희(3만원) 평화결사후원(59만원) 이기영(2만원) 대학생연합회(1백만원) 조만호(20만원) 박강성주(2만원) 김태경(3만원) 봉문수 김성만(10만원) 허태혁(50만1500원) 이장희(6만5천원) 이승훈(2만원) 이미예 나현성 마당극단좋다(10만원) 김효경(3만원) 최원형(5만원) 이준섭(3만원) 양세아(4만원) 진상현(3만원) 정은미(2만원) 정진경(3만원)

모금자 명단 <6월9일 현재>
권혁 동아대사학과(8만7450원) 소호영 이태숙 권영숙 김영숙 박은정 신명숙 임현재 김민혜(2만원) 양두영(3만원) 이경숙(10만원) 광주건약(20만원) 이경실 학산여중김혜(1만1500원) 바람아래(6만4187원) 현실문화연구(3만원) 양신영(2만원) 임미순(10만원) 힘내요 유형규(10만원) 박주령 류현숙(16만원) 최숙이(3만원) 쭌(10만원)

모금자 명단 <6월2일 현재>
진이정이 아빠(4만원) 민주노총 여성(65만원) 류성문·김영애(5만원) 권유리(2만원) 조영금(2만원) 이호덕(3만원) 성동주민공동(10만원) 손영익(2만원) 우정희(3만원) 김현주(3만원) 방현옥(5만원) 노순택(20만원) 김승휘(5만원) 위창희(5만원) 정인수(3만원) 경기여고 3-14(8만7900원) 윤대영(10만원) 전만규(100만원) 박현정(5만원) 윤양순(5만원) 전남 나주농협(11만원) 이예겸(2만5천원) 이예지(2만5천원)


모금자 명단 <5월26일 현재>
김라경(5만원) 조은수(5만원) 양키!!(1만원) 전남대 사범대(10만원) 김선화(10만원) 안균섭·조경애(2만원) 임숙경(5만원) 박동성(1만원) 김상정(10만원) 대추리 사랑(5만원) 박숭(3만원) 허태혁(80만원) 이수환(5만원) 김도윤(1만원) 윤철기(40만원) 최임순(3만원) 이은덕(5만원) 공미영(5만원) 홍우열(5만원) 홍성미(3만원) 최신애(2만원) 류재철(3만원) 김승수(5만원) 정춘화(2만원) 단국 민중사회(15만원) 석진숙(5만원) 이순이(5만원) 안동 평통사(50만원) 서울대 역동반(30만원) 청년건대(5만원) 은종복(2만원)

모금자 명단 <4월21일 현재>
이석준 남정아 리병도 상동성당 호인수신부 이연우 위명 박정희 양윤복 한솥밥-안동 최경석 샨티SHANTI평 차현재 생명평화생채 손명헌 이세민 차순정 천민국 강형준 임보영 천혜진 전문기 햄과홍 대추리화이팅 박래훈 이미진 춘천사북교회 이순향 오한석 정종식 고천심 김정희 장현비 여수김병주 건약 김영호 정경숙 아자자 송미옥 서옥주 김산·김선 정동만반전평 박성은 박고은 연천희망발전 김윤희 박용석 전영관 성금 정경원 이규상 이명주 고은숙 백동렬 농사짓자가라 홍갑복 최원자 조영민 김상엽 강의경 서원철 푸른영상 이덕희

모금자 명단 <4월7일 현재>
홍순민(10만원) 김성준(3만원) 저의작은힘(2천원) 최유정 김희정(11만원) 서경란(3만원) 진병섭(3만원) 김길자 문영호(10만원) 권혁 조미혜(5만원) 권은숙(5만원) 박지회(5만원) 최미란(5만원) 정관홍 돌고래·너구리(2만원) 힘셈이네집(5만원) 이점도(4만원) 손영익(2만언) 힘내세요(3만원) 원주연(3만원) 강홍숙(10만원) 안채린(3만원) 박시욱 ‘하풍리’에서 박재향(2만원) 신현춘(3만원) 이현미(5만원) 김수진 전광진(3만원) 김갑성(3만원) 강정남 천금명(5만원) 이경숙(5만원) 김선중(2만원) 성일수(2만원) 박완국(2만원) 김예림(2만원) 김혜정(2만원) 정철규(5만원) 이응구(3만원) 최순영(10만원) 이승수(5만원)

모금자 명단 <3월31일 현재>
김인규노형근 김정우 김종옥 최슬기 이창근 이길숙 양숙자아자 김희진 최준영 김효정 정급고창영농발대식모금 이라크국제반적공동행동참가자모금 괭이눈 류주형 홍승희 김동기 윤희숙 류미경 이미나 이옥남 호성희 신진선 정지영 김정은 박준도 권율 유민천 곽지혜 선영심 안병용 최영이 최수연 이은혜 전명숙 이선주 이소윤 김소라 박희주 박윤정 최성숙 정민교 김윤아 한정수 안민희 김성훈 유지윤현의영 신영호 힘내세요 김용섭 정희섭 손영옥힘내셈 이진숙 지명환 문형준 윤정임 심지현 최영진 김대정 김시영 손정훈 조수정 구혜율 염인호 김예니 김두수 김은정 예금이자(1146원)

모금자 명단 <3월24일 현재>
정지인 한인경 이승열 권혁 배광호 김덕곤 윤강욱 최충언 김승환 임영기 권영희 오필성 이선우 고승의-평화 기아화성 후원금 김현주 류구진 조용호 최희석 김문태 이혜영 민현식논술원 건설산업연맹 외국인노동자 원근호 임용수 이혜경 남애림 김정곤 안혜림 정영희 김갑수 맹명숙 박지영 장진순 배금희 송도자 위금남 힘내십시오 박연셩 농사짓자 안갑순 고길천 고진오 김경문 캥거구 이수호 이학준 힘내세요 도병현 양키고홈 정지윤 전희식 이상기 한정숙 이근봉 정혜선 정경숙 안혜경 전시원 김찬동 전상명 약소합니다 방춘배 서해자 이영희 김순수 윤재성 박일범 이명숙 이혜연 강순옥 고향옥 박승민 박정원최영 박택석

모금자 명단 <3월17일 현재>
김경희(5만원) 이영숙 한유미(2만원) 최재민 김태수 힘내세요!! 문설희(2만원) 최인순(10만원) 김연미 정안철(5만원) 박희웅(3만원) 박동호(10만원) 장우철(3만원) 안영은(2만원) 심상도(3만원) 이민하 이현화 꼭지켜내세요 평택땅지키기 화이삼! 황민규(3만원) 건승하십시오(5만원) 정경임(3만원) 신혜욕(4만원) 김미정(3만원) 임채용 김영숙(5만원) 김영권(3만원) 이상미(3만원) 정의국(5천원) 이재복(10만원) 전은희(3만원) 안종훈(1만5천원) 조순봉(3만원) 곽순근(3만원) 김길화(5만원) 힘내세요 이상민(10만원) 남선정(10만원) 홍성건(10만원) 이이숙(3만원) 김홍익김홍인(3만원) 유광열(3만원) 신근화(2만원) 정귀순 전동운(5만원) 조재원(10만원) 오수근현근(5만원) 김은미(5만원) 김은하(5만원) 조용균(5만원) 조태영(20만원) 추경미(5만원) 윤연모 이소희 김수진(2만원) 김영준 정연순(10만원) 고길섭(3만원) 홍세화(20만원) 최은하 탁은아(3만원) 평화네트워크(10만원) 최무영(10만원) 생명평화결사(27만원) 정준호 이경목(5만원) 이정미(5만원) 박경숙(5만원) 김포위원장(3만원) 여치헌(5만원) 이규철 안명숙(5만원) 유현미(5만원)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대의원대회 모금(13만8천원) 평택민주노동자회 회원들 모금(10만원) 노회찬 의원 초청강연회 참가자 모금(9만원) 김현경 이현구 진병섭(3만원) 김지림(2만원) 오봉희(2만원) 안수현 고영대(2만원) 닐스(3만원) 윤대기 전연옥 조세종(10만원) 성윤정(10만원) 김현정(10만원) 길쥬리아SR(5만원) 박선영(3만원)

모금자 명단 <3월3일 현재>
권오경 최종수신부 땅과자유 정보훈 경동현 최송락·장세명 작은자매의집 강진호 송명관 사희진 115차평택촛불집회 오병두 고영남 이상명 최정학 이상수 조승현 윤여관 김주명 여럿이함께 월곡교회청년회 김새암 작약슴쳉 김윤태 김형준 김지연 최신웅 공병향 장석림 이동현 강상원 이현주 경지현 박경희 류현진 구자숙 허은경 신진욱 힘내세요 심상호 유승원 김현경 지선 안종수 박영숙 김태규 장오민주 허용만 서재현 진재연 방강수 전승로 송원영 동소심 박기범 양승훈 전수진 박미경 송광성 신은선

모금자 명단 <2월24일 현재>
박호순 힘내세요 전북노동열사 이종인 구윤상 이송준 허옥희 박영숙 박동진신부 이제필 힘!!!! 김혜선 이희경 이해숙 장진욱 양경자 김은아 오경훈 전윤선 민교협 김동주 왕윤정 임용환 조정래 디온 석일웅 변연식 박순희 신대운 김선실 김경자 김익완 김혁민 박준영 오기백 정재돈 기차길옆작은학교 이덕현 강대성 고홍석 류태희 이원준 조미영 최유선 이길숙 박세연 김영호 김혜자 김세라 길동무우리쌀 전희식 고병우 박노상 대학생나눔문화 안은해 고천심

모금자 명단 <2월17일 현재>
김보협 김경숙(3만원) 배주영(5만원) 2-1 일동(2만9800원) 이형구(3만원) 조효제(5만원) 가포고 1-8(16만9550원) 정도영(2만원) 현숙경(5만원) 김병희 힘내세요 조은아(3만원) 김유원 장인숙(5만원) 정규현(2만원) 손범주 정봉수·김순(4만원) 남궁영미 배용한 김헌택 김창환 김희진 오두희 박주미(5만원) 김경주(4만원) 신은미 한성희(3만원) 성현상 박미경 박혜미 박인자(3만원) 유재임(3만원) 차성주(10만원) 권태균 배영희 조각바람(3만원) 임재련 전희식 배미영(5만원) 이소림 문옥면(3만원) 유연아 박원우(3만원) 이해인(2만원) 최정민(오리) 김길순 평택의평화 이은우 김정현(5만원) 전병철 등 50명


3차 평화대행진 모금자 56만원
조석민 김병준 손유재 김문주 고은성 김영준 고재윤 김규남 고현호 이승우 장영란 조성두 김학균 송성환 염경석 김연태 이주훤 이주영 최아영 김영우 김용기 박대권 곽해옥 현석훈 최최영순 백형준 무명 무명 임은주 방성일 김규남 최창준 박영천 이병무 권태상 박선경 김용한 김상범 이정옥 우성호 조연주 우성섭 무명 심유환 임재근 김태균 김경화 신준호 강택근 최정식 박병훈 아침 무명 무명 무명 김용덕 김재길 김정태 최규현 정순익 정은주 철기 김선영 김여진 민경신 지광범 차승앵 이종일 김창선 노흥섭 차승재 조승화 정영석 이순덕 김진숙 안기인 조우진 조미선 무명 민길숙 사코다 히데후미 경인교대신문사 아사다 시케키 등 83명

모금자명단(2월 10일 현재)
김성순(5만원) 김현지·김혜연(10만원) 성현상·현상호(10만원) 허영희(5만원) 이예슬(2만원) 김태용(3만원) 서정우·정창훈·김재영·윤유순(2만원) 정바롬(3만원) 이재환·이승렬(20만원) 강병모 신부·하춘수 신부·김시영 신부·이영우 신부·이강서 신부·홍성아(5만원) 한대홍·장윤석·동주미(5만원) 박재만·송영옥·힘내세요(5만원) 심찬순·김원식(2만원) 강근철·문수정(4만원) 최종수 신부·김인국 신부·최경식 신부·권휘근·김태균 신부·조민철(11만9천원) 구현정(2만원) 윤상범·호남베어링(5만원) 호하나·황금옥·정한주·마미주(2만원) 표님(1만3천원) 위금남·김선경·이영배·최필립·박주신·조성훈·녹색평론·정지은(4만원) 신온누리·이지혜·평화땅지키기·이미자(5만원) 안영주·민상규·강채원·임인식(2만원) 손영익·최승헌·정홍조·이병·조현지·녹색평론(3만원) 이범철(3천원) 이주은(1천원) 김동익(7천원) 한영선(1만7천원) 이용우·목영규·서동국·김명희·오은경·서순환·김정희(이상 78명)

[평택 캠페인_ 대추리를 평화촌으로!]


시민의 힘으로 1평에 1만원씩 되찾아오자는 의미를 담은 평화의 땅 모금운동 “싸움은 체념을 하는 순간 끝난다”고 말하는 김지태 대책위원장의 호소

▣ 평택=글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 김지태 대추리 이장은 "내 땅에 사람 죽이는 미군 기지가 들어오는 것은 양심상 허락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어질 진짜 싸움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첫 반응은 대개 비슷비슷하다. “막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전쟁-분단-군사독재로 이어지는 지난한 현대사를 헤쳐온 한국 사람들에게 평범한 농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게다가 미국을 등에 업은 정부를 상대로) 싸워 승리하기를 꿈꾸는 것은 해리 포터가 빗자루를 타고 공중을 누비는 판타지 소설에서나 가능한 일인지 모른다.

김지태 팽성 미군부대 확장반대 대책위원장(대추리 이장)은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싸움은 우리가 체념을 하는 순간 끝난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 7월 대책위 활동이 시작될 때까지 논 2만여 평을 일구는 평범한 농민이었다. “농민집회에 나가자”고 하면 거절하는 법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앞에서 사람들을 이끄는 ‘투사’도 아니었다. 지난 3년의 시간이 그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다. 김 위원장은 “잘못된 것을 알면서 체념하고 포기하는 것은 양심을 저버리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평생 후회하며 한평생을 살 것 같습니다. 옳지 못한 일을 가만두고 볼 순 없죠.”

<한겨레21>과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에서는 평택 싸움을 널리 알리고 시민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1월16일부터 ‘팽택 평화의 땅 1평 지키기’ 모금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옳지 못한 일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는’ 당신의 작은 참여가 평택 대추리·도두리 주민들에게 무엇보다 절실하다.


미군기지 확장반대 투쟁 비용으로.. 모금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난 1월3일부터 12일 동안 전국을 트랙터로 순례했다. 그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지역 사람들의 환대를 받았다. 나주 농민들은 트랙터를 무료로 수리해주고 기름을 가득 채워줬고, 영광·함평 농민들은 트럭을 끌고 나와 우리 트랙터를 다음 도시까지 안내했다. 많을 때는 트럭 40대가 긴 행렬을 이뤘다. 영천에서는 농민들이 골목마다 나와 경찰보다 더 훌륭하게 차량 통제를 해줬다. “우리 농업 지키느라 수고한다”며 트랙터에 음료수를 한 상자 실어주는 공무원도 많았다. 그 환대를 일일이 다 설명하지 못한다. 우리의 투쟁 구호는 “올해도 농사짓자”이다. 많은 농민들이 “올봄에는 우리가 평택으로 트랙터를 끌고 가 당신네 논을 갈아주겠다”고 약속했다. 투쟁 과정에서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투쟁에도 도움이 되면서 쉽게 시민의 참여를 이끌 수 있는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모금을 떠올리게 됐다.

참여 방법은.

=국방부가 미군 부대를 위해 평택에서 수용한 땅이 모두 285만 평이다. 지난해 12월 말 국방부는 법원에 보상금을 공탁한 뒤 땅의 소유권을 이전해갔다. 정부는 사람이 만든 법으로 땅을 강탈해갔지만, 우리에게는 자연법이 있다. 우린 그 법을 받아들일 수 없다. (법적으로는 의미가 없지만) 국방부가 빼앗아간 땅을 국민의 모금으로 1평에 1만원씩 다시 사오자는 게 모금운동의 취지다. 국방부가 빼앗아간 땅은 우리 부모들이 눈물로 갯벌에 뚝을 쌓아 한 땀씩 개간해 만든 우리 땅이다. 미군은 그 땅에 3m씩 흙을 덮어 채운 뒤 앞으로 100년은 쓸 수 있는 튼튼한 미군기지를 만든다고 한다. 시민의 힘으로 그 땅을 다시 빼앗아오자는 것이다. 한 사람이 1만원씩만 보태면 된다.

돈은 어디에 쓰이나.

=평택 팽성에 미군기지 확장반대를 위한 대책위가 꾸려진 게 2003년 7월이다. 지난 3년 동안 확실히 배운 게 하나 있다면 모든 투쟁에는 돈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사무실 운영비·전기세·비품비 등 일상적인 활동도 물론이지만, 집회 하나 준비하려면 돈이 몇백만원씩 들어간다. 이번 트랙터 순례 때도 애초 예산을 1500만원 잡았지만 각 지역의 농민들이 기름값·숙소 등을 지원해줘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그동안에는 평택 농민들이 일년에 몇천만원 되는 투쟁 비용을 감당해왔다. 본격적인 불복종 운동이 이어지면 기소도 되고 벌금도 물어야 한다.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부상자도 생겨날 수 있다. 농민들의 힘만으로 그 비용을 다 감당하기 힘들다.

앞으로 투쟁 계획은.

=국방부와 협의 매수에 임하는 주민들 때문에 마을에 빈집에 많이 생겼다. 이에 맞서 빈집에 자발적으로 이주하는 평화활동가나 시민들도 많다. 1월16일 마을 어귀에 평화의 텐트촌이 세워졌고, 대추리를 평화촌으로 만들기 위한 빈집 점거운동도 계속되고 있다. 평택 이주자들을 위한 숙소인 ‘평택 지킴이네 집’과 이들을 위한 ‘우리 동네 지킴이 안내소’가 문을 열었다. 평화활동가들이 빈집 3개를 새로 고쳐 입주해 들어갔고, 빈집 2개가 새로 수리 중이며, 수원 여성회·다산인권센터·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사회진보연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도 빈집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1월24일부터는 명사들의 ‘일일 대추리 주민되기’ 행사도 열린다. 첫 방문객은 단병호 민주노동당 위원이고, 그 다음으로 박원순 변호사가 마을을 찾는다. 2월10일부터는 평택이 고향인 가수 정태춘씨 등 문화예술인들이 주말마다 대추리에서 콘서트도 연다. 관심이 있는 시민들은 미군기지 확장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www.antigizi.or.kr) 홈페이지에 가면 투쟁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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