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 |
|
| |
|
| [22일 4차 범대회] 피흘리며 가꾼 평화, 파괴 못할 것.. |
|
◆ 출처 : 통일뉴스 | 2006-07-23 12:47 | VIEW : 2,830 |
| |
 |
<사진_>논길을 따라 대추리 도두리로 행하는 참가자들
[3신, 오후 7시30분] "피흘리며 가꾼 평화, 파괴 못할 것"
- 평택4차범국민대회, 경찰봉쇄끝에 규탄집회후 해산
평택 = 정명진 기자 (tongil@tongilnews.com)
4차범국민대회를 마치고 대추리로 행진을 진행하던 2000여 참가자들은 경찰의 봉쇄로 막힌 평택 38번 국도 '안중리 신궁리간 다리'에서 규탄결의대회를 진행하고 6시 10분경 해산했다.
▶4차 범국민대회 참가자 2천여명은 행진을 봉쇄한 경찰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오후 6시10분경 해산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참가자들 앞을 경찰버스가 막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당초 경찰이 대추리로 향하는 군문교를 봉쇄할 것으로 예상한 주최측은 안성천 둑길을 따라 '안중리 신궁리간 다리'를 통해 원정3거리까지는 행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헬기까지 동원한 경찰이 먼저 이 다리를 봉쇄, 행진계획이 무산됐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평택범대위 김종일 공동집행위원장은 "차량산업도로까지 이렇게 무단으로 막는 것은 예상 못했다"면서 예전보다 대추리에 대한 경찰봉쇄가 강화됐다고 지적하고 "미당국이 철두철미하게 외부세력이 대추리에 못들아가도록 하는 등 미국의 정부에 대한 압박이 거세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6대의 차량으로 겹겹히 봉쇄된 '안중리 신궁리간 다리'에서 5시 30분경 시작된 규탄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은 평택미군기지확장 문제 뿐만 아니라 '한미FTA'등 미국과 관련된 현안문제를 거론하며 미국을 전면적으로 규탄했다.
남택규 기아자동차노조 위원장은 "우리 투쟁의 마지막 종착역은 미군을 몰아내는 투쟁"이라며 "전체 민중이 이 투쟁에 참여했을 때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치지 말고 승리할 때까지"
전농 문경식 의장도 "이 땅에 살고 있는 어느 민중도 마음놓고 살수 없는 세상은 근본적으로 철천지 원수인 미국 때문"이라며, "미국의 하수인이 된 노 정권이 저 넓은 땅 대추리를 미국의 전쟁 놀음판으로 내주고, 신자유주의를 앞세워 나라 전체를 미국의 손아귀에 내주기 위해 한미FTA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치지 말고 승리할 때까지 모든 계층이 나서 미군기지확장, 한미FTA를 막아내자"고 소리 높였다.
경찰의 봉쇄로 행진은 막혔지만 대추리로 향하는 이들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사회진보연대 이소형 활동가는 "서울에서 군산에서 걸어온 우리의 발걸음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며 "정부가 7월 주택 철거를 진행한다고 하지만 지난 3년간 우리들이 피흘리며 가꿔온 평화를 그들이 파괴하진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침탈을 우려해 선봉대가 집회를 사수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참가자들이 환성을 지르는 사이 경찰헬기가 집회장 상공을 저공으로 날았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이날 함께 행진을 진행한 도두2리 이상렬 이장은 "일방적인 공권력에 의해 마무리하는 상황에서 뜨거운 날씨에도 행진을 해준데 고맙다는 인사 밖에 할 수 없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표했다.
이들이 규탄집회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경찰은 해산경고 방송을 했으며, 경찰헬기는 집회장 상공을 저공비행하며 굉음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해산하면서도 행진대열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피켓, 현수막 등으로 선전전을 펼치며 평택역까지 행진했다.
'평택범대위'는 정부의 주택철거 시한이 다가오면서 평택 대추리 현장에 '상주지킴이'와 '5분 대기조'를 조직해 나갈 방침이며, 향후 8월 12일 통일선봉대 평택투쟁, 8.15대회, 9월 24일 '4차평화대행진'등을 통해 평택미군기지확장 저지 싸움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니인터뷰> 박래군 인권활동가
▶4차 범국민대회장에서 전날 석방된 평택범대위 언론담당 박래군 활동가를 만났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지난 9일 새벽 평화대행진 도중 평택경찰서 앞에서 규탄집회 중 연행, 구속됐다가 구속적부심 결과 21일 석방된 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를 4차 범국민대회 현장에서 만나봤다.
□ 통일뉴스 : 오늘 4차 범국민대회에 대한 느낌은.
■ 박래군 : 대추리에 갔으면 좋았을 텐데, 길바닥에서 정리집회하고 가니까 개운치 못하다. 오늘 같은 경우 대추리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관심을 일깨운다는 생각이었는데, 이후 구체적인 활동을 만들어 가야겠다. 지난번 평화대행진때 확인했지만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전략적유연성, 한미동맹 재편에 대한 문제가 잘못가고 있다'고 알면 달라질 것이다. 범국민대회를 통해 한판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 속으로 파고 들어갈 필요가 문제의식을 일으킬 필요가 있다.
□ 예상과 다르게 구속된지 12일 만에 석방됐다.
■ 이번에 내가 행진단 단장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구속시키려한 것이었다. 사실관계나 채증도 확인 안돼 풀릴 수 밖에 없어 무리한 구속이었다. 밖에서 사람들이 애써준 덕분이다. 해산을 지위한 사람인데 구속시킨 것 자체가 오판이었다. 그러나 다음번 또 잡히면 '알짜없다'.(웃음)
□ 예전보다 경찰의 대응수위가 높아진 것 같다.
■ 오늘도 그렇다. 한미FTA때도 헬기가 안 떳다던데, 굉장히 예민하고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저들이 짜여진 일정이 있어서 무리하게 막아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 두번이나 구속되고 풀려났다. 앞으로 어떻게 활동해 나갈 건가.
■ 더이상 연행되는 상황은 없어야 겠지만, 피한다해도 저들이 무리하게 연행하기 때문에 잘 안될 것 같다(웃음). 하지만 상관없이 강제철거 싸움에 대비해 조직해 들어가야 하고, 잡혀가서 행진단도 정리안된 부분도 있다. 대중조직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인권단체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또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을 묶어 내고 이 일에 더 열심히 집중해서 해야겠다. 이싸움을 국민여론으로 만들어가야 겠다.
<4차 범국민대회 이모저모>
▶집회 앞 자리에 앉아 손현수막을 펼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 따가운 햇볕속에 어린아이와 함께 행진한 가족들
이날 행진을 진행한 참가자 중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참가한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2000명의 대오중 후미에서 아장아장 걸어가는 19개월된 아이의 손을 잡고 대추리를 향하던 경기 북부지역 여성회 이기원(30)씨는 "우리 땅에서 더이상 미군기지가 늘어나는데 반대한다"며 "아이들한테 앞으로 우리나라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어린 아이와 함께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 '대추리주민은 우리와 같은 처지', 전국철거민연합 참가자들
'강제철거 박살내자', '주거권을 쟁취하자' 대오중에 가장 힘차게 이 구호를 외치는 단위가 있다. '전철연'이라는 파란색 조끼를 입고 행진에 동참한 30여명의 전국철거민연합 회원들.
전철연 인태순 연사위원은 "산업개발에 의해 길거리로 내몰린 도시빈민들과 미군기지로 인해 강제철거 처지에 있는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은 자본에 의해 길거리로 내몰린 국민이라는 점에서 똑같다"며 "다 같은 처지라는 생각에 이렇게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 찌는듯한 더위에도 항상 신나는 얼굴 '대학생'
장마끝에 찌는 더위에 장거리 행진을 진행하느라 힘겨울 법도 하지만, 행진내내 노래와 구호, 율동까지 주위 참가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단위 '대학생'.
안성천 뚝길을 걷고 있던 한양대 안산캠퍼스 김연(24) 학생은 "평소에 가는 길과 달라서 날씨가 뜨겁고 힘들지만 바람도 불고 즐겁게 가고 있다"면서도 "강제철거를 눈앞에 있어 마음이 아프다"며 주민들을 걱정했다.
◎ 휠체어를 타고 대추리로
군포청년회 정규명(27)씨는 경추를 다쳐 휠체어에 몸을 실었지만, 이날 '대추리'로 향하는 다른 참가자의 마음과 다르지 않다. 정씨는 "지난번에도 (대추리에) 가려고 했는데 안됐다"며 "대추리에 가서 상황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도와주니까 불편한 것 없다"면서도 "경찰봉쇄를 피해 가는 길이 안좋아 무리인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장애인도 편히 대추리로 들어갈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2신, 오후 5시 5분] 2천여 행진단, 뚝길따라 대추리로
- 평택범대위, 평택역서 4차 범국민대회 마치고 행진
▶2천여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대회후 안성천 뚝길을 따라 행진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4차 범국민대회를 마치고 대추리로 행진을 진행하는 참가자들은 대추리로 향하는 다리마다 경찰이 봉쇄하고 있어 안성천 뚝길을 따라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2천여명으로 불어난 행진 대오는 오후 3시 40분경 군문교가 경찰 버스 10여대에 막혀있자 인근 동네 골목으로 우회해 안성천 뚝길로 진입했다.
2천여 행진단은 어린아이 손을 잡고 나선 가족들도 눈에 띠는 등 평화적인 분위기며, 평택시민들이 길거리에 나와 이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경찰들은 행진단을 따라 또다시 경찰버스로 이동해와 오후 4시 45분경 안중리와 신궁리간 다리를 점거했고, 행진단은 이 다리 밑에 멈춰선 채 이동경로를 모색하느라 한때 소강상태가 지속되기도 했다.
▶행진대오가 경찰에 의해 가로막히자 여러 갈래 논길을 따라 전진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오후 5시 현재 경찰에 의해 정상적인 방법으로 대추리 진입이 불가능해지자 참가자들은 각 단위별로 논길을 따라 우회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본대오도 뚝길을 따라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
상공에는 경찰 헬기가 계속 저공비행을 하면서 행진단을 따라오고 있다.
[2신 추가, 오후 5시 10분] 다리 위에서 경찰과 행진단 첫 대치
▶다리 위에 배치된 경찰병력이 보인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행진단 본대오도 뚝길을 따라 행진을 시작하면서 경찰과 첫 대치국면을 맞고 있다.
오후 5시 5분 경 본대오도 논 사잇길을 따라 안성천 뚝길을 내려와 경찰이 막고 있는 안중리와 신궁리간 다리 위로 올라왔다.
경찰측은 전경버스 5대로 다리를 꽉 메우고 버스 뒤에 병력을 배치해둔 상황이며, 달려온 행진단은 다리 원평동 끝방향에서 경찰버스를 사이에 두고 처음으로 경찰과 대치중이다.
[1신, 오후 3시30분] "주택강제철거 저지위해 힘 다할것"
- '평택범대위' 1,300여명, 평택역서 4차 범국민대회
▶22일 오후 2시 평택역에서 1,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강제철거저지' 4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대추리.도두리 주민 30여명이 동참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정부가 평택미군기지확장예정지에 대한 주택강제철거계획을 공식화하고 있는 가운데, '평택범대위'가 4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결사저지를 결의하고 나섰다.
22일 오후 2시 평택역에서 1,300여명의 시민사회단체 회원,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강제철거 저지! 미군기지확장 전면 재협상! 전쟁기지 강요 미국규탄!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4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지난 세차례의 범국민대회가 '대추리'에서 열려 경찰에 의해 봉쇄된 가운데 진행된 것과 다르게 이날 4차 범국민대회는 평택역에서 진행되고 대추리까지 행진을 벌일 예정이며, 대추리.도두리 주민 30여명도 평택역으로 나와 함께 행진에 참가한다.
민중연대 전광훈 상임대표가 먼저 여는 말을 통해 "우리민족끼리 전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미군은 이 땅에 있을 필요가 없다"며 "미군을 철수하고 한미FTA 반대해서 우리 아름다운 강산, 사람살기 좋은 나라, 통일해서 우리민족끼리 낙낙히 살아보자"며 참가자들의 의지를 높였다.
▶'평화농사' 안경을 끼고 즐겁게 구호를 선창하는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규탄발언에 나선 평택범대위 김종일 공동집행위원장은 "헬기에 거대한 쇠뭉치를 달고 주민들의 주택을 철거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며 "먼저 땅을 팔고 나간 그 집에 평택지킴이들이 살고 있는 데 이 집을 그렇게 부순다는 것은 살인행위가 아니고 뭐냐"고 분노하며 평택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미군기지와 관련,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반환미군기지에 대한 규탄도 이어졌다. '경기북부미군기지문제해결범시민대책위' 송정현 상임공동대표는 "미군기지가 오염된 채로 한국정부로 넘어온다는 것에 경기북부 시민들은 분노했다"며 "돌려받는 미군기지를 깨끗하게 돌려받지 못하면 절대 돌려 받지 말라"며 분노했다.
광양 미군항만기지 저지투쟁을 이끌어온 민점기 광양민중연대 상임대표는 승리의 소식을 통해 참가자들의 힘을 보탰다.
그는 백옥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부터 미군병참기지 이전계획을 철회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하며 "이는 평택에서부터 함께 힘차운 싸운 결과"라며 "앞으로 힘차게 싸워서 전진하며 이같이 시원한 한줄기의 소나기 처럼 승리가 다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반대데모 폭력 조장하고 있다"
▶'미군기지 확장반대!'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도두2리 이상렬 이장은 "주민대표로서 이 같이 어려운 자리에 땅과 평화, 생명 사랑하는 사람들 함께 해준 데 고맙다는 인사드리며, 끝까지 이땅 지키며 살고자하는 것이 저희 바람이다. 끝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택민중연대 채한석 대표가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지난 20일, 주택 강제철거와 명도소송 계획을 다음주 초 공식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하며 "우리는 빈집 강제 철거를 통하여 주민들에게 좌절감을 안김으로써 투쟁을 와해시키려는 정부의 잔인하고 야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주택 강제철거를 저지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밝혔다.
▶'한미동맹'을 풍자하는 퍼포먼스도 벌어졌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지난 19일 군산 미군기지 출발해 250km를 달려 이날 평택역 도착한 '자전거는 평화를 싣고' 행진단 40여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3시 30분 범국민대회를 마치고 대추리로 행진을 시작했다. 지난 8일 '평택행진단'에게 집단폭력을 가했던 안정리 상인들이 대추리 주변 곳곳에 이미 집회신고를 낸 것으로 알려져 주최측은 충돌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종일 공동집행위원장은 "경찰들이 힘만으로 (우리를) 막기 어려워 시민들을 동원해 반대데모,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 오늘은 300명이 동원됐다고 한다"고 참가자들에게 상황을 전하며 "그들이 우리에게 폭력을 가할 것이지만 우리는 폭력을 고스란히 받아주기 바란다. 그리고 우리가 정말 평화적으로 우리가 고통받으며 시위하는지 국민들에게 알려 나가자"고 전했다.
작성일자:2006-07-22 오후 3:50:18 / 수정일자:2006-07-22 오후 7:41:35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