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 |
|
| |
|
| [본정리종합]17:00 현재 상황 |
|
| 2006-05-14 10:04 | VIEW : 2,284 |
| |
 |
[10신, 오후 4시40분] "천둥소리 내며 들판을 덮자"
- 7천여명, 본정리 범국민대회 마치고 해산중
오후 4시20분경 본정리 농협 부근에서 진행된 범국민대회가 끝났다.
노동자, 학생, 시민 7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시30분경 시작한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민중을 압살하는 군부대는 철수하라"고 외치며 지속적으로 평화를 위한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하였다.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은 "이것은 하루만의 싸움이 아니다. 평화를 위협하는 미군이 물러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평화를 위한 우리의 진군을 이제 시작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주민의 벗이 되고 생명의 땅을 지키려 이 곳에 왔다. 전경에 막혀 대추리로 가지 못했지만 주민들과 만난 것과 진배없다. 전국의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들이 주민들께 전달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갈등과 폭력의 악순환'을 종식시키기 위해 정부가 사회적 협의기구 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회중 팽성주민대책위 송태경 기획부장과 전화연결이 되자, 참가자들은 여기저기서 "반갑습니다"고 인사하며 그를 맞았다. 송 부장은 "대추리 주민들과 본정리로 가려 하나 경찰이 막고 있다"고 전했다.
"힘차게 싸웁시다"
그는 "너무 보고싶고 여기까지 와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고 "주민들이 농사지을 수 있게 힘차게 싸웁시다"고 독려했으며 이에 참가자들은 오른손을 치켜들며 호응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민중을 압살하는 군부대 철수하라", "평화집회 가로막는 폭력경찰 물러가라"는 구호를 집회 중간중간 반복해 외쳤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은 "전세계가 대한민국 평택을 주목하고 있다"고 평택투쟁의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나서야 한다. 한 총리의 담화문이 진정성이 있으며 노무현 정권이 이래서는 안된다"면서 "윤장관 국방장관 파면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며 하루빨리 정부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호응해 참가자들은 "군부대는 철수하라" 8자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은 "저들보다 많은 숫자가 천둥소리를 내며 이 들판을 덮어버리자. 1만이 10만, 10만이 100만이 되어 민중의 나라 이루자. 위대한 승리를 위해 전진하자"고 격려했다.
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무리를 지어 귀가길에 오르고 있다. 주최측은 지난 4일과 5일처럼 귀가길에 무차별 연행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해산하는 참가자들은 대추리 주민들을 만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박혜영(23) 씨는 "대추리로 못들어가서 정말 아쉽다. 어제 나누어준 볍씨를 황새울 들녘에 뿌려보고 싶었는 데 이렇게 끝나니 끝나니 너무 아쉽다"고 거듭 안타까워하고 "결국에는 대추리 근처에도 가지 못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말 걱정이다"고 말했다.
황재홍(34) 씨도 "마을 주민을 못만나게 너무 아쉽다"고 했다. 고현호(42) 씨는 "평화롭게 치러져서 다행인데 평택의 진실이 묻혀진채 지나갈까 두렵다"면서 "여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은 평택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9신 오후 3시 15분>
참가자들 도두리 방향 K-6기지 철조망 접근...경찰 밭으로 농작물 밟으며 난입, 대치
2시 46분경 도두리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하던 시위대 선두에 있던 100여명이 길 오른쪽으로 포도밭을 지나 k-6기지 앞 철조망 앞으로 접근했다.
계속해서 좁은 논밭길을 따라 참가자들이 철조망 앞으로 다가갔지만 경찰들이 주택 사이에 있는 밭으로 들이닥쳤다.
때문에 철조망 앞으로 접근했던 시위대들은 자칫하면 고립될 위기에 처할 상황이었다.
참가자들은 주택사이로 들어온 경찰들이 갈아놓은 밭을 밟고 서자 "밭을 밟지 마라", "뒤로 물러가라" 라며 항의했다.
이에 경찰은 더이상 들어오지 못하고 그 자리에 멈췄다.
참가자들은 계속해서 경찰들과 대치한 상황에서 '폭력경찰 물러가라', '농작물을 밟지마라' 라는 구호를 외쳤다.
잠시뒤 참가자들 옆으로 치고 나오려던 경찰들이 뒤로 물러서자 다시 참가자들은 철조망 앞으로 다가가 손으로 철망을 붙잡고 흔들며 "기지확장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철망 안쪽으로 20m떨어진 지점에는 미군들 숙소가 자리하고 있고 사복을 입은 미군들은 숙소 난간에 몰려나와 앞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재밌다는 듯이 구경하고 있었다.
이에 참가자들은 가운데 손가락을 높이 펴고 "양키 고 홈"을 외쳤다.
---------------------------------------------------
<8신 오후 2시 30분>
본정2리 충돌 이어져...경찰 물, 음식물 반입 완전 차단
경찰이 방송차량 통행을 저지해, 오전 11시로 예정된 범국민대회가 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후 2시 10분부터 경찰과 참가자들이 본정2리 남쪽길에서 격한 충돌을 빚고 있다.
경찰은 식수와 음식물을 들여올 수 있는 가게가 있는 신정교회방향으로 나가는 길을 이날 오전부터 통제한 채 기자를 제외한 주민들의 출입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주민들과 집회참가자들은 김밥과 빵, 식수 등을 들여오기 위해 길을 터달라고 두시간 가량 요구했으나 경찰은 끝내 통용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한 경찰은 취재중인 학생기자 2명을 집단폭행하고 이 와중에 도망치던 학생 한명이 수로에 빠져 익사할 뻔한 사고가 있었다.
이에 범국민대회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던 집회 참가자들은 신정교회쪽 길을 물리력으로라도 뚫겠다며 스크럼을 짜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찰은 몸싸움 와중에 집회참가자들의 머리를 주먹으로 치고 곤봉으로 내리치는 등 참가자들을 더욱 자극했고 이에 20분가량 양측의 격한 충돌로 발전하기도 했다.
2시반 현재 범국민대회 참가자 중 역 천여명이 본정 2리 남쪽길 쪽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문형구 기자
-------------------------------------------------------------------------
<7신 오후 12시 33분> 대추리 범국민대회 위해 진입시도...맨몸 참가자에 경찰 곤봉 휘둘러
대추리로 진입해 범국민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한 참가자들의 노력이 본정리 앞 도로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경찰병력이 길목 곳곳을 철통같이 막고 있어 범국민대회 성사는 쉬워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오늘 반드시 범국민대회를 대추리에서 열겠다고 결의하고 있다.
이과정에서 경찰병력이 맨몸의 시위대들을 향해 곤봉을 휘둘러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학생위원회, 부산민중연대 회원 등 250여명은 본정리 앞 도로 및 농로에서 도로 위로 진입하기 위해 경찰 병력과 몸싸움을 진행했다.
비탈진 길이어서 경찰은 앞으로 밀지 않고 그자리를 지키면서 인내 대응 했으나 몸싸움이 격렬해지자 곧 곤봉을 꺼내들고 참가자들을 향해 마구 휘둘렀다.
한국외대 박 모 학생(27)은 경찰 곤봉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고 있다.
-------------------------------------------
경찰의 방해로 본정리농협앞 범국민대회가 개최되고 있지 못한상황입니다. 민주노총 방송차량은 계양입구에서 고착되어있고, 경찰은 불법시위를 해산하라며 위력시위를 하고있습니다.
-----------------------------
<6신 오전 10시 50분> 참가자들 본정리 입구 장악...K-6기지 앞 30미터까지 진출
K-6 미군기지와 3~40m 거리밖에 떨어지지 않은 도로가 집회참가자들이 장악했다.
현재 이곳은 본정리 경계부근으로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 노동자들과 학생 등 약 500여명이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10시 15분 3곳으로 나누어진 논둑방길을 따라 본정리쪽으로 동시에 진입을 시도했다. 그 3곳 중 가운데 길이 뚫려 약 100m의 도로를 장악할 수 있었던 것.
10시 15분경 논길에 있었던 참가자들 중 광주전남 지역 참가자들이 도로방향으로 진출하기 시작했고 충돌이 일자 논에서 도로로 이어지는 지점의 경기지역, 부산지역 참가자들이 일제히 경찰을 밀었다.
경찰 병력은 일순간 경기, 부산지역 참가자들 방향으로 쏠렸고 이 틈을 타고 광주전남 지역 참가자들이 도로를 장악했다. 이들이 도로를 장악하자 뒤늦게 본정리에 도착한 대학생들이 일제히 도로로 올라섰고 경찰과 참가자들 간의 대치가 이뤄졌다.
대치지점은 K-6미군기지가 약 30미터 떨어진 곳으로 근처에는 도두리 입구를 막고 있는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
10시 50분 현재 참가자들과 경찰은 격하게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문형구 기자
-------------------------------------------
<5신 오전 9시 45분> 군, 평택 일대 삐라 살포...1천5백 집회 참가자 본정리 집결
평택 집회 참가자들을 진압하기 위해 나선 군부대가 소위 '삐라'를 살포했다.
9시경까지 경찰과 국지적인 충돌을 빚었던 집회참가자들이 노양2리 계양초등학교 앞으로 모두 집결했다.
이에 앞서 8시 50분경 경찰은 진압봉을 휘두르며 토끼몰이를 한차례 감행하고 했으나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평택역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는 참가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계성초등학교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병력에 비해 집회참가자의 수가 현저히 적어 진입하지 못해 소강상태인 가운데, 군용헬기가 집회참가자들 머리 바로 위를 비행하면서 전시전단(삐라)을 살포한 것.
이 전시전단물은 B5보다 약간 작은 용지이며, 제5067부대장의 이름으로 철조망 및 도랑 등에 '접근 금지'를 경고하고 있다. / 정웅재 문형구 기자
다음은 전시전단물의 전문이다.
<주민 및 시위대 여러분에게 알립니다. 그리고 간곡히 부탁합니다>
우리 장병은 정부의 정책에 의하여 적법하게 지정된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경계를 위하여 근무하고 있습니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에는 철조망과 큰 도랑이 장애물로 구축되어 잇어 익사 또는 다칠 우려가 있으니 절대 접근을 금지합니다.
군사시설인 철조망을 훼손하거나 침범시는 군형법 (또는 형법) 에 의해 엄단합니다.
여기있는 병사들은 여러분의 또다른 아들, 딸이고 동생이며 형입니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바랍니다.
제5067 부대장
----------------------------------------------------
<4신 오전 8시 45분 아침 상황 종합>
11시로 예정된 평화농사 실현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14일 새벽 6시 50분경 충남 둔포로 이동해 집회 예정지인 본정리 방향으로 향했다.
경찰은 계양5거리에서 본정3거리로 향하는 국도에 병력을 겹겹이 배치해 6-7차례의 검문을 실시하는 와중이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도로가 아닌 농로를 통해 이동을 시작했고 좁은 논길을 따라 경찰과 큰 충돌없이 본정리에 근접한 상태다. 1천5백여명의 참가자들은 총 3갈래로 나뉘어 이동했고 이들이 가는 길에는 경찰 병력이 거의 없어 큰 충돌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8시 40분 현재 참가자들은 경찰병력과 대치한 상태이며 집회예정지인 본정리에 거의 근접한 상태다.
------------------------------------------
<3신 오전 8시 5분> 농로 따라 이동한 참가자들 물리적 충돌, 2명 연행
6시 40분, 둔포에서 농로를 따라 이동한 범국민대회 참가 대오 중 일부인 서울·경기지역 청년회원, 민주노동당원 등 150여명은 노양리에서 경찰 병력과 대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나 경찰이 연행을 시도해 두 명이 연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참가자들은 "전 민중의 힘으로 미군기지 철거하자!"라고 외치며 대열을 정비하고 있다.
전경 병력은 약 7,80미터 전방에 위치하고 있다. 상공으로는 경찰 헬리콥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저공비행중이다. / 정웅재 기자
-------------------------------------------
<2신 오전 7시 55분> 참가자들 산넘어 본정리 도착...경찰 대치
7시 반경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계성초등학교 인근에 당도하자, 길을 안내하는 주민은 "저 앞에 산하나만 넘으면 본정리"라고 참가자들에게 말했다.
그 왼편으로는 집회 참가자들과 500여미터의 거리를 두고 대규모 경찰 병력과 경찰 버스가 모였다.
참가자들은 민가를 돌고 돌아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고 본정리 방향으로 계속 접근했다.
7시 45분경 본정1리 팽성제일교회 앞 3거리에 도착하자 집회참가자들이 진입한 도로이외의 양쪽 도로를 경찰 병력이 가로 막았다.
7시 50분경 경찰과 대치선을 친 참가자들은 "길을 비켜주면 우리는 평화롭게 집회, 참석하겠다"고 요구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와중에 경찰이 휘두른 곤봉에 머리를 맞은 광주전남지역의 한 노동자가 그 자리에서 실신하는 등 부상자도 발생했다.
현재 집회참가자들은 "강제토지수용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스크럼을 짜고 경찰과 몸싸움을 진행하고 있다. / 문형구 기자
--------------------------------------------------------------
<1신 오전 7시 5분> 범국민대회 참가위한 1천여명 맨몸으로 평택 진입 시도
정부가 14일 오전 11시 평택 대추초등학교에서 예정된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의 범국민대회를 원천봉쇄하겠다는 방침인 가운데 전국 각지의 노동, 사회단체 회원 및 대학생들이 평택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천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대학생,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전날 홍익대학교에서 밤을 새우고 이날 새벽 6시경 평택 팽성읍 본정리에서 2km 가량 떨어진 충남 둔포에 도착해 30여분간 대기하다가 6시 반경부터 본정리 방향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이들의 머리 위로는 경찰 헬리콥터가 불과 30미터 높이에서 위협적으로 저공비행중이다.
한편 어제 '5.18 정신계승, 미군기지확장 전면재검토, 국방부장관 퇴진, 군부대 철수, 평화농사 실현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와 촛불문화제에 모였던 참가자들도 지금 이시각 삼삼오오 평택으로 이동중이다. / 문형구 기자
△평택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머리 위로 경찰 헬리콥터가 날고 있다. 불과 30미터 높이. 위협적으로 저공비행중이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논길을 따라 한 줄로 이동 중인 범국민대회 참가자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