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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순례 마무리, 트랙터 평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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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14 14:04 | VIEW : 1,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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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14일 오후 4시] 1차순례 마무리, 트랙터 평택으로
- 김종일, "국민에 알리고 연대 일구는 등 성과 이뤄"
14일 오후 3시 40분경, 순례단은 경찰버스가 빠진뒤 1시간여에 걸친 전체 회의를 통해 평택에서 예정된 500일 촛불기념행사에 참가하는 것으로 1차순례단 투쟁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김종일 평택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지금 상황은 경찰이 수세에 밀려 길을 연 것이고 이 과정 자체가 우리의 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고 연대의 힘을 일궈내는 등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미대사관,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실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성과를 전체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500일 촛불 기념행사에 맞춰 팽성에 들어가 평화투쟁을 결의하는 것으로 1차 순례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후 경기도 지역을 순회하는 2차 트랙터순례투쟁을 계획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과 트랙터순례단의 대치로 하루동안 길이 막혀 영업을 하지 못했던 안일주유소 하연수(56세) 사장은 순례단이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다'고 하자, "자신도 예전에 유신반대했던 사람으로 충분히 다 이해한다. 부담갖지 말라"며 "험난한 길을 가야하는데 편의를 제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트랙터순례단은 그동안의 영업손실을 조금이라도 보상하겠다며 안일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오후 4시경 평택 팽성을 향해 출발했다.
[추가, 오후 2시15분]
14일 오후 2시15분경, 경찰측이 트랙터 주변에 배치했던 경찰버스를 빼냈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순례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찰측으로부터 아무런 통보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외진 곳이니 고립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경찰관계자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순례단측은 경찰이 버스를 빼낸 뒤 견인하거나 다른 수단으로 고립시킬 경우를 대비해 넓은 우회로를 찾고 있다.
▶14일 오전 팽성트랙터전국순례단은 안성 국도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봉쇄를 규탄하고 서울 입성 방침을 재천명했다. [사진 - 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3신, 14일 오후 1시] "서울입성 목표 변함없다"
- '트랙터순례단' 경찰대치 현장서 기자회견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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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3 오후 11:44:37
안성 = 정명진 기자 (tongil@tongilnews.com)
11일간의 전국 순례의 마지막 목적지인 서울로 향하다 경기도 안성에서 경찰에게 가로막힌 '팽성주민 트랙터 전국평화순례단'이 "서울입성을 기본 목표로 한다'는 기존의 방침을 고수한다고 천명했다.
경찰 대치 20시간을 넘어선 14일 오전 11시 50분 경기도 안성 70번국도 당왕사거리 용인방면 진입로에서 트랙터 순례단과 팽성주민, 시민사회단체 회원 50여명은 '팽성주민 트랙터 평화순례 가로막는 경찰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입성을 기본 목표로 한다 △경찰이 길을 터주지 않으면 농성을 계속한다 △전국에서 차량과 트랙터로 대치현장에 집결해달라 △순례단 이외의 인원은 대추리 500일 촛불행사에 참가한다는 기본 방침을 밝혔다.
트랙터 순례단 단장을 맞고 있는 팽성대책위 김지태 위원장은 "농민이 트랙터를 끌고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며 평화롭게 알리고 우리의 의지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순례를 출발했다"며 "전국순례하며 안내해준 경찰은 어느 나라 경찰이고 당연히 지나가야 하는 이 길을 막는 경찰은 또 어느 나라 경찰이냐"며 경찰의 일관성 없는 대응을 꼬집었다.
평통사 박석분 총무국장은 "남쪽에서 평택사안을 알리고 마지막 종지부를 찍기 위해 전국민의 의지를 청와대와 미대사관에 알리고자 서울로 향하고 있다"며 "경찰이 오히려 이곳에서 막아준 덕분에 오늘 아침 방송을 통해 다 나가 그동안 몰랐던 국민들에게 잘 알려졌다"며 경찰을 조롱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은 오전 10시 광화문에서 급하게 일정과 장소가 변경되었지만 주요 방송국과 지역언론이 취재를 나와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 팽성 도두2리 이상렬 이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사진 - 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이들은 이상렬 도두2리 이장이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의 평화행진과 민주적 의사표현을 전면적으로 보장할 것을 경찰에 엄중히 요구한다"며 "평화행진에 대한 불법 부당한 차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경찰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는 바다"고 밝혔다.
한편, 팽성지역주민 15명은 트랙터순례단이 도로에서 봉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점심식사를 준비해 기자회견장으로 오기도 했다.
경찰이 길을 터줄 때까지 끝까지 서울에 입성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 '트랙터 순례단'이 서울땅을 밟고 전국순례를 마치고 팽성으로 귀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신, 14일 오전 9시] 경찰의 ‘트랙터순례단’ 봉쇄 하룻밤 넘겨
- 아침되자, 경찰-순례단 간헐적 몸싸움 벌여
▶‘팽성주민 트랙터 전국평화순례단’과 지역단체 회원들은 트랙터와 전경버스가 뒤엉킨 채 국도 위에서 하루 밤을 지샜다. [사진 - 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팽성주민 트랙터 전국평화순례단’과 지역단체 회원들이 트랙터와 전경버스가 뒤엉킨 경기도 안성 70번 국도 위에서 하루 밤을 지샜다.
지난 밤 트랙터의 진출 재시도가 막힌 뒤 자정부터 새벽까지는 별다른 충돌이 없었지만 아침이 밝아오자 봉쇄를 강화하려는 경찰과 이를 막는 트랙터순례단 사이의 몸싸움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아침이 밝아오자 봉쇄를 강화하려는 경찰과 이를 막는 트랙터순례단 사이의 몸싸움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사진 - 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14일 오전 8시 10분 경 대치가 벌어지고 있는 70번 국도 당왕사거리 용인진입로에서 경찰이 경찰버스를 동원해 트랙터순례단을 4면을 에워싸려고 하자, 순례단과 지역시민단체 회원 5명이 경찰버스 앞을 몸으로 막았다.
이에 경찰병력이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투입돼 양측은 10여분간 몸이 엉키며 실랑이를 벌였으며, 순례단 측이 트랙터를 이용해 경찰버스의 봉쇄를 막아 나서면서 상황이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 한 명이 트랙터 위에 올라가 창문에 발길질을 하는 등 흥분한 모습을 보여 순례단 측이 이에 대한 사과를 경찰 측에 강하게 요구했다.
▶트랙터순레단과 경찰병력과의 실랑이 과정에서 경찰 한 명이 트랙터 위에 올라가 창문에 발길질을 하는 등 흥분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한편, 지난 밤 지역단체 회원 및 학생들이 결합해 60여명이 트랙터와 경찰의 대치현장을 지켰으며, 이 중 일부는 잠자리가 부족해 담요만 뒤집어 쓴 채 노숙을 하기도 했다.
트랙터 4호차 운전자 정만진(40, 도두2리) 씨는 경찰이 계속 막으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우리가 저속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걸어서라도 (서울로) 가겠다. 그래도 문제없다”며 서울입성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평택범대위 김용한 공동대표는 “여기서 500일 촛불문화제를 하는 것도 의미는 있겠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향후 대책은 회의를 해봐야 정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오전 9시 현재 트랙터 3대는 경찰버스에 의해 4면이 에워싸여 있으며 그 뒤로 트랙터 4대와 행사차량들이 늘어서 있으며, 대책위 대표자들과 트랙터 운전수들이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14일 오전 10시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청와대와 미 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경찰의 저지가 계속되자 11시 안성 70번 국도 경찰대치현장에서 ‘팽성주민 트랙터 전국평화순례 가로막는 경찰규탄 기자회견’을 가지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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