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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터순례단 첫째날; 온양~부여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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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05 12:36 | VIEW : 1,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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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팽성 주민 트랙터 평화 순례단 첫째날!
9시 30분 기자회견 및 선포식을 시작으로 10시 대추리를 출발하여 온양 → 유구 → 부여 일정으로 순례가 시작되었습니다. 12시경 온양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SBS취재팀과 30분가량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온양 터미널에서 프레시안 기자와 합류하여 4일까지 동행취재를하기로 하였고, 3일 하루동안은 한겨레 21 기자들이 동행취재를 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포함 총 20명의 순례단 인원과 평택농민회 회원분들과 함께 점심식사와 SBS인터뷰를 마친후 12시 50분경 온양에서 출발하였습니다.
▲ 트랙터 행렬은 더 많은 사람들이 볼수 있도록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국도와 시내를 거쳐갔다.
꽃마차를 선두차량으로 하고 그 뒤로 7대의 트랙터가 나란히 서고, 맨 뒤에 상황차량이 후미로 따라가면서 앞에서는 길안내를 담당하고, 뒤쪽 후미 차량에서는 트랙서 대열 정비와 순례단 뒤쪽 차량상황을 무전으로 주고 받으며 국도를 따라 평화롭게 순례가 진행되었습니다.
트랙터 순례의 꽃인 트랙터 운전에 1호차 대추리 김지태 이장님, 2호차 한승철 도두2리 새마을지도자님, 3호차 조군호 내리 이장님, 4호차 정만진 도두2리 청년회장님, 5호차 김영오 함정1리 이장님, 6호차 이상규 평택농민회 사무국장님, 7호차 이순규 송화2리 이장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특히 트랙터 팀장인 이순규 이장님은 일반 차량이 순례단 대열을 추월하다가 순례대열 가운데 끼어들기하는 등 돌발적인 상황을 매우 침착하고 현명하게 판단해가면서 순례가 순조롭게 이루어질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 트랙터 운전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으시지만 분위기 메이커이자 능숙한 운전 솜씨로 순례대열에 함께하고 계시는 5호차 함정2리 김영오 이장님^^
1시간에 한번가량 휴식을 취하면서 시속 20~30Km를 유지하면서 행렬은 이어졌고, 오후 3시 40분경 부여시내에 도착, 4시반부터 부여 터미널 맞은편 장소를 이용하여 촛불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사거리로 이루어진 오늘의 촛불 행사 장소에 번화가로 들어서는 한 쪽 입구 양옆에 트랙터를 나란히 세워놓은 후 준비해온 플랑을 달고, 종이컵과 양초를 준비한후, 해가 질때까지 순례단원들은 부여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멀리 평택에서 부여까지 온 이유가 무엇인지 부여 시민들은 일단 궁금해했고, 미군기지로 인해 주민들이 받는 고통을 꼭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전해져서인지 유인물도 꼼꼼하게 읽는 모습들도 보였습니다.
▲ 차량에 걸린 플랑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사람들.
▲ 길 양 옆에 트랙터를 나란히 세워놓고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에 잘 보이도록 구호가 적힌 플랑을 걸었다.
▲ 대추리에서 진행되는 주민촛불행사와 동시에 부여 터미널 맞은편에서 490일째 촛불행사를 진행했다.
▲ 순례첫날인 490일째 촛불행사는 순례단 상황실장인 김택균 사무국장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 순례단 첫날 490일째 촛불행사
"첫날 순례일정을 함께 시작해주신 평택 농민회와 순례단을 따뜻하게 맞이해준 부여농민회에 감사드리며, 미군기지를 막아내고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주민들의 의지를 담아 끝까지 순례를 마칠 것입니다"
순례단장인 김지태위원장님의 발언을 시작으로 부여군 농민회 강경선 회장님, 평택농민회 이근랑 부회장님, 부여 공무원노조 성철현 사무국장님의 환영 및 지지 발언이 이어졌고, 농기계인 트랙터를 끌고 아스팔트길에 나서야 하는 농민으로 상상도 하지 못할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함정2리 김영오 이장님의 발언으로 촛불행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촛불행사가 끝난후 부여 농민회에서 마련해준 숙소로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부여농민회, 부여 공무원노조 등 부여 단체들과 한시간 가량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준비해 온 평택 영상물을 본후 현장에서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평택 싸움이 반드시 승리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부여 여성농민회 회원의 말은 순례단 모두에게 힘이 되고 소중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간담회 이후 각 팀별 평가를 진행하고 밤 10시경 하루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 팀장인 송화2리 이장님 중심으로 순례 첫째날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트랙터팀.
순례첫날이라 많은 걱정이 앞서긴 했지만 순례단원 모두가 한뜻으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었기에, 그리고 부여 단체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큰 무리없이 잘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일은 더 힘찬 모습으로 순례 둘째길에 접어들겠습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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