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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서 '4차 평화대행진 전야제' 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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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통일뉴스 | 2006-09-24 09:08 | VIEW : 2,4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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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평화대행진에 함께 해 주십시오"
광화문서 '평택 4차 평화대행진 전야제' 열려
[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2006-09-23 오후 10:02:44
"내일 4차 평화대행진에 더 많은 국민들이 참석해서, 주민들이 그 땅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온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고 살 수 있도록 내일 많은 분들과 함께 해 주십시오."
'9.24평택미군기지확장 전면 재협상 4차 평화대행진(9.24평화대행진)'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열린 전야제 행사에서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피로 물든 군홧발이 우리 농토를 짓밟는 것을 그냥 보고 있을 거냐"
▶정권퇴진 피켓이 등장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4차 평화대행진을 하루 앞두고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전야제가 열렸다. 전야제를 지켜보는 시민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전야제 행사에 참석한 팽성주민대책위 신종원 조직국장은 "더 이상 피로 물든 군홧발이 우리 마을에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피로 물든 군홧발이 우리 농토를 짓밟는 것을 그냥 보고 있을 거냐"고 호소하며, "주민들은 끝까지 싸우겠다. 내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싸우겠다"고 주민들의 의지를 전했다.
각계의 연대발언도 이어졌다. 민주노총 허영구 부위원장은 "비록 오늘 많은 분들이 모이지는 못했지만 내일 서울에는 전국에 있는 평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모여 이땅을 전쟁의 전초기지로 만들려는 부시 정권에 맞서, 미국에 굴종하고 있는 노정권에 맞서기 위해 모일 것"이라며 "내일 민주노총도 조합원과 함께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제적인 연대의 뜻도 전달됐다. 이번 9.24평화대행진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미평화재향군인회 존킴 이사는 "평택 투쟁은 어려운 투쟁이라 생각된다. 그런 평택 농민들과 범대위 여러분들에게 연대의 선물을 준비해 왔다"며 미국에서 난 채소와 꽃씨,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학살을 그린 피카소의 그림, 미 평화재향군인회의 깃발을 문정현 신부에게 전했다.
평택범대위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문정현 신부는 "내일 서울 시청앞에서 주민들과 평택지킴이들과 전국의 백성들이 모여 한 목소리로 미군기지 확장 저지를 부르짖을 것"이라며 "청와대, 국방부, 외통부에 기대하나. 힘은 우리에게서 나온다. 우리 힘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진단, "평택기지 온 국민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는 것 전국에 알려"
▶"주택강제철거 그만둬라". 평화대행진단이 준비한 카드섹션.[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이날 전야제 참가자는 250여명의 많지 않은 인원이었지만, 지난 8일부터 16일간 전국을 순례하고 돌아온 '전국행진단'의 공연으로 인근 청계천을 지나는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어 모았다.
'전국행진단' 20여명이 무대에 올라 16일간 전국을 돌며 불렀던 '평택으로 가요'를 부르며 율동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특히 영화 '왕의 남자'를 평택미군기지확장문제로 패러디한 마당극은 시민들의 큰 호응과 박수를 이끌어 냈다.
전국행진단 윤현수 부단장은 "평택 이전 미군기지가 서울, 의정부의 미군 기지가 단순히 이사 가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가 원하지 않는 지역분쟁을 불러 올 수밖에 없는 미국의 신속기동군의 전초 전쟁기지가 된다는 것, 그래서 온 국민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는 것을 전국에 알렸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부르며, 오후 9시 경 내일(24일) 서울시청 광장에 다시 모일 것을 다짐하고 해산했다.
'9.24 평화대행진'은 낮 12시 서울 용산 미8군 앞에서 '사전규탄대회'를 시작으로 서울역까지 행진을 진행한 다음 오후 3시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본행사로 이어진다.
<사진 이모저모>
▶아이도 든 평택촛불.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영화 '왕의남자'를 패러디한 풍자극 공연이 이어졌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전야제 참가자들이 공연을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평화대행진단이 다함께 '평택으로 가요'노래를 불렀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아친'의 장난감이 된 문 대표의 지팡이.[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평화를 택하라".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전야제를 마치고 '함께가자 우리 이 길을'을 다같이 부르며 일정을 마쳤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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