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4일 투쟁 과정에서 연행되었던 민주노동당 금천구위원회의 정만군씨 가족의 생활과 생계문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민주노동당 홈페이지에 올라온 후원 호소 글입니다. 미군기지확장저지 투쟁을 하다가 구속된 동지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만군 후원계좌 : [ 농협 091-02-391550 ] 예금주 황인호
정만군 당원(금천지역위원회 전 조직국장)의 후원을 호소합니다.
저는 정만군 당원이 출석하는 평화의교회 김성윤목사입니다.
정만군당원은 지난 5월에 있은 평택집회에서 폭력을 했다는 혐의로 구속되어 지난 12월 15일의 1심 재판결과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판결입니다. 정황을 들어보니 정만군 당원은 폭력을 행하는 경찰로 부터 시위참가자를 보호했다는 것이 함께 있었던 분들의 증언입니다. 그런 분에게 마치 폭력시위를 주도한 것처럼 언론에 나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왜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만군 당원은 당시에 금천지역위원회 조직국장으로 당의 지침에 따라 참가했습니다. 당의 간부로서 당원과 대중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업무수행인 것입니다. 우리는 정만군당원이 구속되었을 때 1심정도에서 나올것으로 보고 지역위원회 차원의 대책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구속기간이 길어지면서 전 당원의 도움과 후원을 호소합니다. 당간부 생활동안 작은 수입으로 인해 임대아파트에서 조차 생활하기 힘들며 추운 겨울철에 가족들의 생활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원여러분들이 후원으로 정만군 동지와 그 가족에게 응원을 보내주십시오.
아래의 글은 처음 구속되었을 때 정만군 당원의 딸인 정지현양(초등학교 4학년)이 지역위원회 게시판에 올렸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민주노동당에서 일하시던 '정만군' 이라는 분의 딸인
정지현 이라고 합니다.
저를 아시는 분도 있을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희아빠는 구속되셔서
'평택구치소' 에 계십니다.
저는 오늘도 ,지난 주에도 아빠의 면회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탄원서를 쓴것도, 그런곳에 면회하러 간 것도 처음 이었습니다.
텔레비젼에서만 보던 쇠창살...
정말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저희 아빠께서 그런 무시무시한 곳에 계시다니요.
저와 엄마는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습니다.
힘들게 취직하신지 단 10일만에
평택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냥 지난번처럼 조사만 받고 끝나겠지 했는데.
몇시간 뒤 평택 경찰서에 갇히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도 엄마와 저는 희망을 가지고 탄원서도 쓰고,
아빠를 만나러 그 먼 평택까지 다녀왔습니다.
재판장님께서 제 탄원서를 읽어 보신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썼는데...
평택 경찰서에서 만나고
평택구치소로 가신뒤에 저와엄마는 전철을 타고 처음으로 평택 구치소에 갔습니다.
정말 몇일 만에 얼굴은 반쪽이 되시고
얼굴은 정말 창백하셨습니다
아빠를 만나기 몇일 전 저는 아빠를 조금이나마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시험도 열심히 봤습니다.
또 이번주에는 타자대회 독후감 쓰기 대회에서 동상과 최우수상도 받았구요.
시험과 대회하는동안 아빠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물론, 아빠도 기뻐해 주셨고요.
20일후에 또 시험이 있습니다.
그때도 아빠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더 바라는건 아빠가 그전에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평화의 교회' 김성윤 목사님 지난 번에 쌀 보내주신 것 정말 감사합니다.
엄마와 전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빠도 물론이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