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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성명]
국방부는 평택에 대한 폭력적인 행정대집행계획 즉각 철회하고
주민들과 진정성있는 대화를 하라!
1. 국방부가 주민들과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기만술에 불과하였다.
지난 4월 30일 국방부는 평택 주민들과 대화로써 모든 것을 풀어나가며 대화가 진행될 동안에는 행정대집행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였다. 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국방부의 발표에 실날같은 기대를 걸었고 평택 주민들은 그동안 침묵으로만 일관하던 정부와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를 소망하였다.
그러나 국방부는 단 하루만인 5월 1일, 이 약속을 깨뜨리고 말았다. 즉, 주민들이 미군기지 이전을 인정하지 않으면 대화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겠다며 이에 대한 답변을 단 하루 뒤인 5월 2일까지 하라고 선포한 것이다. 그것은 대화가 아니었다. 그것은 3년여 동안 목숨을 걸고 싸워온 주민들에게 이제 그만 백기를 들고 굴복하라는 최후통첩이었던 것이다.
이로써 국방부의 속셈은 명명백백해졌다. 국방부는 처음부터 주민들과 대화할 생각이 전혀 없었으며 대화를 청한 것은 오직 기어이 주민들을 평택에서 내쫓고 그 땅을 미군들에게 주기 위한 강제적 행정대집행을 위한 명분쌓기용이었음을! 그러하기에 국방부는 주민들과 대화하는 도중에도 군대와 경찰을 동원한 강제집행 예행연습을 실시하고 군 헬기를 대추리에 선회 비행시키는 행위를 서슴치 않았던 것이다.
2. 평택은 국민들이 지킨다!
지금 평택에는 1만2천여명의 경찰병력과 용역집단 1천여명, 그리고 군대 2천여명이 고작 70여 가구 남짓한 가구의 평택 대추리 주민들을 위협하며 지금이라도 침탈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들은 오판하고 있는 것이다. 1980년 광주에서처럼 평택 하나 밀어버린다고 해도 국민들이 어쩌겠는가 하고......! 그러나, 정부와 미국은 오늘 우리 국민들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미국이 우리 땅을 빼앗고 정부와 국방부가 그에 굴복하여 제나라 국민을 군대까지 동원하여 짓밟는 것을 좌시할 국민들은 이제 더 이상 이 땅에 없다는 것이다.
노동자와 청년학생들은 온몸을 내던져, 농민들은 우리 땅 평택에 기필코 씨를 뿌리고 가꾸어, 예술인들은 예술로, 교사는 자주와 평화의 수업으로, 종교인은 피를 토하는 기도로, 법률가는 법전으로 폭력적인 공권력을 막아내고 평택과 주민들을 지켜내고야 말 것이다.
2006년 5월 3일
고백교회, 가톨릭노동사목노동자의집, 가톨릭농민회, 다함께, 민주노동당전북도지부, 민주노총전북본부, 사회당전북도지부(주), 원불교사회개혁교무단, 이윤보다인간을전북현장연대, 인권운동젊은연대, 전교조전북지부, 전북기독연대, 전북민주화교수협의회, (사)전북실업자종합지원센터, 전북여성노동자회,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인권의정치학생연합, 전북지역교수노동조합,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북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전주근로자선교상담소, 전주완주연합, 천주교정의구현전주교구사제단, 한국노총전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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