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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탄성명] 국방부는 평택에 대한 군병력 투입과 강제집행을 즉각 중단하라!
국방부는 기어이 평택 땅을 미군에게 섬겨바치려는가.
3일 밤 12시부터 4일 02시 사이에 국방부가 공병 500명, 경찰 5,000명, 용역 1,200명, 헬기 3대, 굴착기 등을 총동원하여 도두리 양수장과 도두리 마을, 대추초등학교에 강제집행을 강행, 철조망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운운한 지 불과 3일도 채 되지 않아 국방부는 기어이 평택 땅을 미군에게 섬겨바치기 위해 온갖 폭력수단을 동원하여 나섰다.
남의 나라와의 동맹을 이유로, 제 나라 지키겠다는 사람들에게 계엄상황에나 있을만한 폭력마저 휘두르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대한민국 국방부, 아니 한미연합사령부 산하 국방부의 모습이다.
오늘 평택은 단지 평택 사람들만의 땅이 아니다.
평택에는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외국 군대에 의해 온갖 수탈을 당해온 우리 민족의 수난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 수난 속에서도 끈질기게 다시 서는 우리 민족의 얼이 새겨있는 자랑스러운 땅이다.
다시는 외세의 지배 아래 신음하지 않겠다는 자주의 기상이 살아숨쉬는 땅이다.
하기에 그 많은 사람들이 평택 주민들에게 격려와 지지의 마음을 담아내고 있으며, 남북해외 수많은 동포들이 평택을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국방부와 미국은 똑똑히 보라.
오늘 평택 투쟁은 침략적 한미동맹 및 한반도 악의 근원 주한미군의 심장부를 겨냥한 전민중적 항거의 표현이다. 미국에게 빌붙어 나라의 모든 재부를 송두리째 넘겨주는 정부의 사대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는 투쟁이다.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물리치고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평화로운 통일의 땅을 건설하고자하는 전민족적 염원의 표현이다.
지금이라도 평택에 대한 군병력 투입과 강제집행을 즉각 중단하라.
군병력이 투입된다 해도 아니, 그보다 더한 탄압이 있다 해도 평택 주민들은 물론이요 우리 민중들은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
패배는 다름아닌 국방부와 미국, 그 자신들에게 주어질 것이다.
2006년 5월 3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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