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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연합성명] 국방부는 평택에 대한 강제집행을 당장 중단하라!
국방부는 기만적 언론플레이를 중단하라!
지난 4월 30일 국방부 관계자는 주민들과 대화로서 평택 미군기지 문제를 풀어가고 싶다는 대화를 제안하면서 대화가 이루어지는 동안 일체의 행정집행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 국민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대화로서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약속이 조금이나마 이루어지길 바랬다.
그러나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이런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준비작업 방해하지 말아달라 ▲ 영농행위 하지 않고 공사 방해하지 않으면 철조망은 안치겠다 ▲ 이에 대한 답변은 내일까지 달라 ▲ 답변이 없으면 대화의 진의가 없는 것으로 알겠다.
이는 대화가 아니라 협박이오 일방적인 최후통첩이었다.
국방부의 속셈은 명확하다.
애초부터 주민들과 대화할 의지는 없었으며 오로지 대화하는 척을 통해 강제집행의 명분을, 주민들을 그 땅에서 내쫓을 명분을 찾기 위함이었을 뿐이다.
하기에 대화를 제안하면서도 헬기 이착륙연습을 하고, 마을을 순찰하고 집행 예행연습을 하는 비겁한 짓들도 서슴치 않았던 것이다.
평택에 대한 강제집행을 당장 중단하라!
평택으로의 미군기지 확장은 잘 알려진 것처럼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이란 개념에 따라 어느 곳으로든 파견될 수 있는 미군들의 훈련장소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될 때 평택시민은 물론 우리 국민 모두가 항시 전쟁의 위험 속에서 살아야 할 것이다.
평택이 어떤 곳인가.
일제시기 일본놈들에게 광복 이후 미군놈들에게 이미 두 번씩이나 땅을 빼앗기는 아픔을 감내해가며 일구어놓은 땅이다.
평택 시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이 바라는 것은 평화지 전쟁? 전쟁연습이 아니다.
군부대를 도입해서라도 미군기지를 확장하겠다는 국방부의 발상은 그야말로 평화에 대한 도전이요,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군대의 의무와 책임은 국민을 지키는 것이지 국민을 사지로 내모는 것이 아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
국방부는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기 위해 당장 평택 강제집행 중단하고 당당히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데 나서야 할 것이다!
2006년 5월 3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경기인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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