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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평택 빈집 강제철거를 중단하라!!!
“평화”의 깃발이 눈앞에 새겨집니다.
2006년 5월 4일 대추리 초등학교를 박살낸 후, 거기에 잿더미와 함께 남겨진 하얀 바탕의 검은 글씨 “평화” - 이 두글자가 우리의 눈앞에 새겨집니다. 약간은 삐뚤하게, 약간은 불에 그을렸지만 거기엔 아랑곳하지않고, “평화”의 이 두글자는 아직도 우리의 심장에 짙게 박혀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전역에 그 터를 두고 2002년(당시 이름은 재미청년연대)전 부터 활동하는 “재미청년협의회” (이하, 청협) 입니다. 냉전시대이후 한반도에 대한 정책은 점점 더 우리민족을 위협하는 전쟁의 불구덩이속으로 밀어넣는 것입니다. 이에, 그 불구덩이를 파고있는 미국- 거기에 살고 있는 우리 젊은 재미동포는 협의체를 만들어, 그동안 조국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와 개인을 한자리에 모이게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를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와 의도에 반대합니다.
2006년 5월 평택에 들이닥친 15000천명의 군복을 입은 공권력은 분명 우리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를 앗아가는 행위였습니다. 아직도 광주의 망월동 묘지가 우리의 심장에 시퍼렇게 살아있는 데, 이를 방불케하는 평택의 5월은 우리를 또한번 놀라게합니다. “아직도 이런 일이” 가 절로 나오게 하는 천인공노할 일입니다. 평택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원하는 것은 그냥 우리를 농사짓게 해달라는 아주 소박한 소망인데, 거기에 남한정부는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을 실현케 하기위해 총과 칼을 들이대었습니다. 500여명의 부상자와 524명의 사람들이 연행을 끝으로 평택의 5월 유혈사태는 그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남한정부와 미국정부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 막끝에는 “평화”의 두글자가 있었습니다. 미국과 한국정부는 ‘어떻게 맹글고 가꾼 땅인데 또 그 땅을 미국에게 내줘!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조선례 할머니의 피맺친 이말을 들어야합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우리 한민족을 위협하고 죽이는 “전략적 유연성”의 의도에 이렇게 우리의 평택을 넘길 수는 없습니다. 정부의 공권력이 아무리 무섭다고 해도 우리의 심장을 도려낼 수는 없습니다. 평화의 심장! 땅에 대한 경외심을 평택농민에게서 뺏어갈 수는 없습니다. 절대로 없습니다!!!
빈집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자주 그리고 땅을 지키지 위해 싸우고 있는 평택 지킴이를 절대로 다치게 하지말라!
노무현정권은 평택 빈집철거를 즉각 중단하라!
부시 정부는 한민족의 자주권과 평화권을 짓밟는 평택미군기지확장을 즉각 중단하라!
2006년 8월 25일
재미청년협의회
* 평택범대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8-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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