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선제공격의 전초기지, 평택기지확장을 중지하라.
우리 민족의 자주적 평화통일 선언인 6.15공동선언으로 주한미군의 주둔근거와 명분은 사라졌다.
남과 북의 대화와 협력관계가 형성되고 발전할 때마다 새로운 전쟁위기를 조성하여 우리 민족의 앞길을 가로막아왔던 미국이 이제는 더 이상 한반도에 대한 지배체제를 유지하기 어려워진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미국은 어떻게든 자신의 정치, 군사적인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군사전략을 채택하였으며 그것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보였다.
전략적 유연성 전략에 따라 주한미군을 신속기동군화하고 전국에 산재해있는 미군기지를 통폐합하여 대북선제공격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려는 것이 미국의 대한반도 군사전략이다.
미국은 북핵문제를 새롭게 제기한데 이어 위폐 문제, 인권문제를 제기하며 전략적 유연성에 따른 대북공격무력 강화사업의 명분을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전반 전략은 남북관계를 파탄내고 미군의 영구주둔을 추구하며 적절한 기회를 틈타 전체 한반도를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야망을 담고 있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보, 평택기지 확장, 신속기동군화 등은 철저히 대북선제공격을 위한 침략계획으로 우리 민족의 운명, 아시아 평화보장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을 파탄내고 민족 전체의 운명을 파멸로 몰아넣으려는 미국의 책동을 허용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미국의 노예로 살 것이며 민족의 존립자체도 보장할 수 없게 된다.
평택기지를 저들의 전쟁전초기지로 만들려는 미국의 강도적 요구를 허용한다면 농민들이 피땀으로 일궈온 우리의 푸르른 들녘이 화약내로 뒤덮일 것이며 아름다운 평택이 민족절멸의 전쟁도화선이 될 것이다.
미국의 군사전략으로 아시아는 항시적인 전쟁의 위협 속에 살아가게 될 것이다.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관건적인 문제는 주한미군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철수에 있다.
한반도와 아시아에서의 패권을 장악하려는 미국의 침략음모를 파탄내고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는 여기에
평화와 안전보장의 길이 있다.
우리는 한반도를 대북, 대아시아 전쟁전초기지화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과 평택기지확장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에 앞장설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전쟁책동을 분쇄하고 전쟁의 근원을 송두리째 들어내기 위한 반미반전미군철수투쟁에 총력을 집중할 것이다.
6.15남북공동선언실현과한반도평화를위한통일연대
(상임대표 한상열 이규재 문경식 전재환 이용득 주종환 이필두 장송회 전상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