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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평택시민 여러분!
매우 쌀쌀한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저희 안전을 위해 참석해 주신 경찰관과 언론사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우리가 이 행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심정을 아실 겁니다.
정부는 2001년도 주한미군 기지이전에 따라, 팽성, 황구지 주민들의 불행한 사태를 보았듯이 얼마나 비참 했습니까?
아직 상처가 아물기 전에 정부는 느닷없이 작년 12월23일 국제화 계획지구 539만평을 발표와 동시에 공람 하였고, 이로 인하여 시민들은 불안과 시름 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평택시민 여러분!
과연 누구를 위한 개발이며, 누구를 위한 배후도시입니까?
이로 인하여 마을 공동체가 붕괴되고, 서민들의 생존권과 행복 추구권 마저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과연, 시민을 위한 개발인지, 미군을 위한 개발인지 정부에 묻고 싶습니다,
수많은 농민, 노동자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끼니를 걱정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일 것입니다.
우리는 배후도시를 원치 않습니다. 한 평의 땅! 한 줌의 흙도 빼앗길 수 없다는 것을 정부에 촉구하며,
" 정부는 국제화 도시계획 즉각 중단하고 백지화 하라"
" 평택시장과 경기도지사, 국회의원은 국제화 도시계획 철회운동에 명예를 걸고 앞장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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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평택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고덕면민 여러분!
저는 대한민국 국민이요, 평택 시민이요, 고덕 면민으로서 너무나 충격이 크고 분노가 끓어 올라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과연, 이 나라는 누구의 민족이요, 누구를 위한 나라란 말입니까?
지금 21세기 글로벌시대에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볼수 없는 작태가, 이 나라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으니 이 어찌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통탄할 일이 아닙니까?
이 땅위에서 수백 년 아니 수천 년동안 내 조상들이 살아왔고, 내가 살고 있고 내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이 땅!
오로지 흙밖에 몰랐던 우리 평택시민 고덕 면민들을 아무런 대책 없이 이 땅에서 나가라고 하니 어찌 이 정부를 믿고 살아 갈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절대로 이 땅을 떠나 거지처럼 타향에서 헤매는 실향민이 될 수 없으니 절대로 이 땅에서 나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구호)
"우리는 못나간다, 못나간다"
존경하는 평택 시민 여러분!
우리는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합니다. 그래야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정부와 토지개발공사는 주민을 무시한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사죄해야 합니다. 정부는 구태의연한 국토 강제수용을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존경하는 평택 시민 여러분!
인간의 삶은 결코 두 번 주어지진 않는 것입니다.
오직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인생을, 우리는 단지 보다 인간답게 살기를 원할 뿐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절실한 꿈이요, 소망이요 공통된 이상일 것입니다.
평택 국제도시(평화 신도시)예정지에 거주하는 우리는 거친 땅을 가꾸어 오며, 자손들을 성장 시켜온 인생의 고향이며 삶의 터전인 이곳을 지켜 왔습니다.
우리들 모두는 이곳에서 꿈과 이상을 키워왔고, 소박한 소망을 간직하며 부모형제와 살아 왔는데 집 뺏고, 땅 뺏는 평화 국제도시가 웬 말이란 말입니까?
가족 공동체의 자그마한 소망의 터전인 고향산천을 두고서 어디로 가야 한단 말입니까?
부모를 공경하고, 노인을 공경하며, 이웃 간에 정을 나누었던 사회적 공동체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정부와 토지개발공사의 폭력적인 강제수용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습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정부가 우리의 터전을 강도질한단 말입니까? 우뤼 모두 너와 내가 아닌 고향지킴이의 한 불이 되어 이 땅을 지켜내는데 우리는 평생 가꾸어 온 삶의 터전을 목숨 걸고 지켜야 할 것입니다.
(구호)
"뭉치자 단결하자 우리 땅은 우리가 사수한다! 사수한다!"
"토개공 장사꾼들은 우리 땅 강제수용을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삶의 터전인 내 옥토와 내 직장을 목숨 걸고 지키자! 지키자!"
존경하는 평택 시민 여러분!
우리는 아프고 슬픈 일이 너무 많아 눈물을 흘리면서 살아온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농부의 아들과 딸들로 자라면서 불평불만을 부모님들에게 털어 놓은 적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보란 듯이 도심지의 자녀들처럼 내 자식에게도 잘해주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한 것이 한스럽기만 할 때도 많았습니다.
존경하는 평택 시민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선조들이 살아 숨 쉬었던 우리들의 옥토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이며, 우리들의 후손이 살아가야 할 고향땅과 직장이 있었기에 우리는 슬픔과 좌절과 실패를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평택 시민 여러분!
우리는 생활터전을 붕괴시키고, 삶의 의지를 말살하려는 사탕발림 특별법을 폐기할 때까지 단결하여 싸웁시다! 싸웁시다!
"우리 땅 우리 목숨 기필코 지켜내자! 지켜내자!"
"우리의 삶의 터전 한 발짝도 못나간다! 못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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