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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성주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주택강제철거계획을 중단하라!
드디어 국방부에서 평택미군기지확장사업계획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주민들이 살고 있는 대추리, 도추리의 130가구중 90가구의 집을 철거한다고 오늘 공식발표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경찰병력은 약 200개 중대 2만 명가량과 용역깡패 450명정도를 동원하여 강제철거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어지고 있다.
지난 5월 4일에도 1만 5천명이 넘는 전경과 군인, 포크레인과 불도우저를 비롯한 중장비를 동원하여 주민들이 한푼두푼모아 지은 대추초등학교가 무참히 파괴당했다. 또한 주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평화애호가들과 주민들에게는 무차별적인 폭력을 자행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지금까지 주민들은 자신들의 목숨과도 같은 땅을 지키겠다고 730여일이 넘는 촛불을 들고 있고, 현재 국민들의 대다수가 강제철거를 반대하고, 각계각층에서는 주한미군이 감축되는 상황에서 평택미군기지확장계획에 대해서 재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보다 국민들의 생존권과 인권을 지켜주어야 할 정부와 국방부가 반드시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파괴해야겠다고 한다.
말로는 빈집을 철거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어느 누가 믿겠는가.
자기집 주변을 경찰병력이 겹겹이 둘러싸고, 옆에서는 포크레인과 용역깡패들을 동원하여 집을 부수고 있는 상황이면 그 누가 겁을 먹지 않겠는가. 이것은 빈집철거를 명분으로 마을공동체를 파괴하고, 주민들에게 심리적인 공포심을 유발하여 빨리 나가라고 하는 것의 다름이 아니겠는가. 그저 비인간적이고 반인권적인 살인행위일 뿐이다.
진정 대한민국 정부와 국방부는 한반도의 전쟁을 부르는 평택미군기지확장을 위해서 국가 공권력을 동원하여 또다시 강제철거를 한다면 평화와 인권을 사랑하는 국민들의 분노와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
이에 한청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방부에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하며, 이것이 관철되지 않을 시에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첫째, 주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주택강제철거계획을 중단하라!
둘째, 김지태 주민대책위 위원장을 석방하고, 평화적 해결을 위한 주민들과의 대화에 나서라!
세째, 전쟁을 부르는 평택미군기지확장계획에 대한 전면 재협상을 실시하라!
2006년 9월 11일
한국청년단체협의회
* 평택범대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9-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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