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탄성명]
침략군 미군에게 땅 내주고 주민은 징역 살리는 재판부는 미국재판부인가!
지난 11월 3일, 사법당국은 김지태 평택 대추리 이장(팽성주민대책위 위원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들씌워 ‘징역 2년’이라는 실형을 선고하는 폭거를 자행하였다.
평택 대추리, 도두리가 어떤 땅인가?
일제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삶의 터전을 외세 침략군에 두 번이나 빼앗기고도 주민들이 피와 땀을 바쳐가며 갯벌을 간척하여 기름진 옥토로 만들어놓은 땅이다. 주민들은 이 땅에서 농사를 지어 자기 힘으로 학교를 세우고 자식들을 키워낸 목숨과도 같은 그런 땅이다.
그런데 이젠 세계 패권 장악을 위한 미국의전략적 유연성을 위해 주한미군의 병참기지로 만들려고 주민들도 내쫒고 있다. 하여 평생 삽과 괭이를 들고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온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은 손에손에 삽 대신 촛불을 들고 삶의 터전을 미군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생명과 평화의 땅을 지키기 위해 2년이 넘게 싸우고 있다. 그 중심에는 주민들을 대표하는 김지태 이장이 있다.
김지태 이장은 2년여 전 아무도 관심 갖고 있지 않을 때 주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미군기지 확장을 막아내기 위해 처절히 온몸을 바쳐온 농민이며 애국자이다.
오로지 내 땅에서 농사를 지어 자자손손 물려주고자, 단 한 평의 땅도 미군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싸워온 김지태 이장을 징역살이 시키는 정부 당국의 처사를 보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정권은 재판장에 김지태 이장의 노부모와 가족들의 방청마저 저지하는 패륜까지 자행했다.
경찰과 군대를 앞세워 평화의 생명이 자라는 논과 밭을 군화발로 짓밟으며 마을 주민들을 내쫒고 주택을 강제철거 시키더니 급기야 자식과 같은 땅을 지키고자 하는 농민을 철창 속에 가두는 정부 당국의 행위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양심과 생명을 죽이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미국의 패권으로부터 평화의 땅, 우리 민족의 땅을 지키기 위해 당당히 싸워온 김지태 이장을 가둔 사법부는 더 이상 우리 국민을 위한 법집행기관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미군의 이익을 대변하는 악질 사법부가 아니고 무엇인가.
김지태 이장의 몸은 비록 사법당국에 의해 미국의 패권이라는 철창 속에 갇혀 있지만 그의 양심과 의지의 촛불은 결코 꺾이지 않고 모든 민중의 가슴속에서 활활 타오를 것이다.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을 비롯하여 우리 민중들은 모두가 제2의, 제3의 김지태가 되어 반드시 평화의 땅을 지켜내고 미군기지확장 저지를 넘어 한반도 불행의 근원인 주한미군을 몰아내고 말 것이다.
다시 한번 준엄하게 촉구한다. 사법당국은 지금이라도 당장 얼토당토 않는 실형 2년이라는 악형을 스스로 거두고 김지태 이장과 주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라!
2006년 11월 4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 평택범대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1-06 22: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