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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대추리에 대한 폭력 만행 즉각 중단하고 연행된 청년들을 즉각 석방하라
새벽같이 투입된 수천의 공권력에 의해 평택 황새울 들판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고 전쟁기지확장에 반대하는 평택의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온 몸으로 저항하고 있다. 아침 7시 반부터는 군이 헬기를 동원해 철조망 등을 들녘에 뿌려놓고 있으며 이를 막는 주민들을 속속 연행하는 폭거를 저지르고 있다. 현재 일만 명에 다다르는 군경이 대추분교를 완전히 점거했다
죽기를 각오하고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국민의 뜻에는 모르쇠를 하고 미국의 기지이전 계획만을 관철하는 노무현정권을 보며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오늘 평택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노무현정권의 최대 과오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노무현정권은 군, 경을 이용해 전쟁기지를 확장하는 것이 결국은 이 나라에 전쟁위기를 배가시킬 뿐 아니라 그렇게 되뇌이던 자주국방은 더욱 요원한 일이 되는 것임을 분명히 직시해야 할 것이다.
한반도 평화실현과 평택미군기지 확장반대 청년연대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태를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몰아가고 진실을 왜곡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윤광웅 국방장관의 즉각적인 해임을 요구한다. 또한 평택대추리에 주둔하고 있는 군병력과 경찰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한다.
군이 있어야 할 곳은 민간인과의 충돌의 현장이 아니라 국방의 현장이어야 한다. 미군기지 확장공사를 위해 군을 동원하는 어이없는 태도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와같은 국민적 분노를 가슴에 담고 오늘 새벽 8명의 청년들이 대추리로 향하는 군병력 수송 차량을 가로막고 온몸으로 저항한 것은 너무도 정당한 투쟁이었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실현과 평택미군기지 확장반대를 위해 온몸을 던져 투쟁한 청년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
끝으로 다시 한번 노무현 정권에게 군을 동원한 국민에 대한 폭력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미군기지 확장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2006년 5월 4일
한반도 평화실현과 평택미군기지 확장반대 청년연대
대한불교청년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 평화를여는가톨릭청년, 원불교청년회,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반미청년회, 민주노동당 청년위원회, 청년대학 <참관> 지구촌동포청년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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