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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국방부의 폭력적인 대추초교 강제 퇴거 집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는 미군기지 확장이전을 전면 재검토하라!
국방부는 5월 4일 새벽 평택 기지 이전 지역의 토지 강제 수용 절차를 위해 15000명에 달하는 경찰과 국병력을 동원하여 대추초교와 농토에 대한 강제집행을 야만적으로 진행하였다.
정부는 평택에서의 미군기지 확장을 위해 주민들과 제대로 대화다운 대화도 하지 않은채 용역인력과 공권력을 남용하여 일방적이고 강압적으로 토지를 수용하고 강제 퇴거 집행을 진행해왔다. 마침내 국방부는 오늘 경찰과 군병력을 동원하여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500여명의 주민과 시민사회활동가들을 연행했고, 급기야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오늘 국방부의 야만적인 진압은 평화적 해결원칙을 가지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타결책을 찾기를 바라던 여성들의 요구를 저버리는 폭력적인 행위이다.
현정부는 평택으로의 미군기지확장이전이 과연 한반도의 평화체제 형성을 위한것인가? 국민생활의 안전확보를 위한것인가? 주민들과의 대화는 뒤로 한 채 군경을 동원해 주민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가 진정으로 평택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인가?! 3000명이나 되는 군인이 민간인의 생존을 위한 투쟁에 개입하여 농토에 철조망을 둘러치고 민간인의 입출입을 막는 것이 군이 국민에게 할 짓인가? 이번 평택 軍투입은 80년 광주 이후 최초의 軍투입"으로 역사에 남을 만한 치욕스런 행위이며 이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국방부는 ‘국가안보’를 내세워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요구하는 발상은 시대착오적이다. 주민들의 생존권을 대가로 하는 안보는 오히려 안보의 위협요인이 될 수 있고 주민들의 평화적 생존권을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시대의 흐름에 맞는 안보를 튼튼하게 한다는 사실을 국방부와 정부는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국방부의 대추초교 강제집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평택에서 농사를 짓고 생명의 뿌리가 내려지는 그날까지 함께 할 것을 정부와 국방부에게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1. 강제 퇴거 집행과정에서 생긴 연행자전원을 즉각 석방하라
2. 국방부는 강제 퇴거 과정에서 발생한 부상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하고 보상하라.
3. 국방부장관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
4. 정부는 평택미군기지확장이전 협상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2006년 5월 5일
경기여성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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