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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미군기지확장을 위한 농업 파괴, 폭력적 토지 강제수용에 항의한다!
2006년 5월 6일
일한민중연대전국네트워크(일본, 도쿄에서)
(1)
한국국방부는 5월4일, 경기도평택시팽성읍대추리에 1개 연대와 야전공병단 등 3,000여명의 군대와 1만2,000여명의 경찰부대를 돌입시켰다. 29키로미터에 달하는 미군기지 확장예정지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대추분교를 강제철거하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저항하는 농민과 지원자들 사이에 심한 충돌이 일어났다. 군대와 경찰은 농민들이 피땀 흘려 가둔 농작물을 짓밟고 비닐하우스를 뜯어내여 저항하는 농민과 지원자들을 곤봉과 방패로 마구 내리쳤다. 정보에 의하면 이날만 해도 350명 분들이 경찰에 연행되고 이 과정에서 100명 이상의 분들이 부상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우리들은 이러한 한국정부와 국방부의 폭거에 강력히 규탄, 항의한다.
(2)
현재 미국정부는 세계적규모로 진행하는 미군재배치계획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재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강이남으로 주한미군을 옮겨 <전략적 유연성>이란 명목으로 북한을 겨냥한 선제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한반도이외 지역에도 전력투입을 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과 확장은 그를 위한 중요한 내용이다.
우리는 농민들의 토지를 강탈하는데 반대하고, 한반도의 분단과 전쟁위협의 근본적 원인인 주한미군기지 강화와 고착화에 대하여 반대하는 한국의 민중 여러분께 마음 속으로부터 연대와 뜨거운 인사를 보낸다.
현재 일본에서도 일미안전보장협의위원회 <최종보고>가 제출되고 일미군사동맹의 재편, 강화가 획책되고 있다. 이를 위해 오키나와 헤노코연안에 미군기지 신설, 가나가와현 자마로 미육군군단사령부의 이전 등, 일본 전국이 미군기지로 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위대와 미군의 일체화도 진행되어 있다.
일본에서도 반대운동이 퍼지고 있다.
미군기지 재편, 강화에 반대하는 일본의 민중과 한국민중들의 투쟁은 이미 국경을 넘은 하나의 투쟁이다. 이 땅에 미군기지가 없는 그 날까지 함께 연대해서 투쟁합시다!
* 평택범대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5-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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