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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성명] 김지태 위원장의 구속을 강력히 규탄한다!
어제 오후 6시30분경 대추리 마을 이장이자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해 오신 김지태 위원장을 구속시켰다.
이는 현재 정부당국이 주민들과 대화를 진행하겠다는 진정성이 없음을 보여주는 처사이다.
대화를 하자고 해놓고, 주민대표를 구속시키는 것은 주민들에 대한 탄압이며, 지금까지의 대화가 국민들을 호도하기 위한 술책에 지나지 않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그동안 주민들의 총의를 모아 투쟁을 이끌어온 김지태 위원장에 대한 구속을 시작으로 평택범대위의 주요간부들에 대한 연쇄 구속이 시작된 것이다.
평택범대위는 정부의 기만적 대화제의가 주민들이 그토록 요구한 평화적 생존권과 고향 땅에서 살고자 해온 소박한 민심을 한번도 귀담아 듣지 않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기초한 동북아시아 침략전쟁기지를 미국에 만들어 주기 위해 80년 광주 이후 처음으로 민간인에 대한 군부대를 투입하면서 초강경 강제토지수용과 폭력을 자행한 만행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일방적, 강제적 폭력이 평택문제를 악화시켜 왔으며, 그러한 과정을 잘 알고 있는 정부당국이 미국의 요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사대매국적 자세에 국민들은 현 정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있는 것이다.
주한미군이 전략적 유연성을 기반으로 항시적 개입력 강화라는 공격군대로 전환하고 있으며, 지상군은 계속적인 12,500명 감축을 진행하고 있는데 왜 평택미군기지확장을 우리 국민들의 혈세 수십조를 쏟아 부으면서 밀어 붙이는가 국민들 앞에 답해야 할 것이다.
평화를 사랑하고 전쟁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대표를 잡아 가두기 전에 철저한 밀실협상과 평택미군기지확장의 전모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다.
아울러 평택범대위는 주민대표자에 대한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향후 벌어질 투쟁에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광범위하게 모아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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