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상원 평택 대책위 집행위원장 구속에 반대한다.
- 평택시민은 불구속 재판을 바라고 있다 -
1. 6월 1일 오전 평택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던 미군기지확장반대평택대책위 강상원 집행위원장(평택민주노동자회 회장)에게 6일 검찰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되어 8일 오후 2시에 평택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
2. 평택대책위 강상원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을 하며 노동자의 권익과 인권을 위한 활동, 지역사회 개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여 왔다. 지역의 활동가로서 강상원 위원장이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미군기지 확장문제에 참여를 하고, 역할을 맡아 활동을 진행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다.
평택은 60여동안 기존의 미군기지로 인해 환경(소음) 피해, 교육 문제, 범죄 피해 등 온갖 고통을 안고 살아온 지역이지만 다시 일방적으로 349만평 미군기지확장이 추진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고통과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어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내고 있다.
강상원 위원장은 반대의 마음을 갖고 있는 다수 시민의 목소리를 모아 외치고, 행동한 것밖에 없다. 자신의 양심에 근거하여 지역의 기지촌을 막고, 전쟁의 위협이 없는 평화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 구속사유까지 될 수 있는 것인지 많은 시민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와 주민간의 대화가 시작된 상황에서 평택대책위 강상원 집행위원장을 구속한다는 것은 팽성대책위 김지태 위원장의 구속과 더불어 사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며, 정부의 대화의지를 의심케 만들고 있다.
3. 강상원 집행위원장은 6월 1일 자진출두하여 조사를 받았으며, 도주의 위험과 증거인멸의 가능성도 전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무려 4차례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지나친 권력 남용으로 인신의 구속을 통해 평택 미군기지확장 저지 투쟁을 잠재우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평택시민은 미군기지확장으로 인해 너무나 큰 고통과 공동체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 생존권 상실로 고통 받는 주민들과 연대하여 평화로운 평택을 만들겠다는 희망을, 농사를 짓겠다는 소망을 실천한 것은 평택시민으로서 당연한 자세이다. 평택시민은 강상원 집행위원장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검찰이 구속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은 철회되어야 하며,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청구된 영장은 기각되어야 한다.
2006년 6월 8일
평택기독교교회협의회, 미군기지확장반대평택대책위원회(민주노총평택안성지구협의회, 민주노동당평택시위원회, 청년 21, 평택 노동자의 힘, 평택농민회, 평택민주노동자회, 평택민중연대,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