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남부총련 긴급 성명]
지금 당장 살인행위를 중단하라!!!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전민족이 3대 애국운동으로 총분기하여 해방의 그날, 승리의 그날을 맞을 날이 멀지 않았음에도 아직도 민족의 피로 배를 불리운 자들의 허기는 그 끝을 알 수가 없다.
평택은 우리 민족의 젖줄이자 생명이다. 한반도가 생겨 이 땅에 한민족이 뿌리를 내려온 이래 평택은 우리 민족의 안녕과 평화를 위하여 존재해왔다.
하지만, 우리의 유구한 역사의 절반도 안 되는 미국패거리들의 이익장단에 놀아나고 있는 이 현실을 어찌 개탄스럽게 보지 않을 수 있으랴!
오늘의 평택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그저 관망하던 사람들조차도 오늘의 평택을 보고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아무런 영문도 모르는 사람들을 용역에다, 포크레인에다가 앉혀놓고 “이건 아니다.”라며 현장을 떠나가는, 그들에게 마저 외면을 당하면서도 너희들이 지키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과연 누구를 위한 확장이고, 누구를 위한 주둔인가?
우리는 이미 평화의 방법을,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민족자주의 힘’, 우리 민족끼리 그것을 지켜내기 위해 분단 반세기를 끝장내기 위해 그렇게 해 오고 있고, 앞으로도 해야 한다.
몇 사람의 희생으로 올 수 있는 평화? 양보로 올 수 있는 평화? 보상으로 돌아오는 우리 민족의 이익?
보상만 받으면 된다는, 국책사업이니 어쩔 수 없다느니 하는 말은 하늘을 가리우는 변명에 불과하다. 더욱이 그런 것은 어디에도 없다.
하물며 한반도를, 동북아를 전쟁접경으로 몰아넣으려고 아둥바둥하고 있는 미국놈들의 본질을 알면서도 나라와 민족이 어떻게 될지는 생각도 안하는 기만스런 모습으로 자기 밥 그릇만 챙기며 이것이 평화이고 이익이다라고 우기는 놈들의 작태 속에서는 이미 평화는, 평택은, 농민들의 삶, 민중들의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의 동북아 전쟁계획, 전략적 유연성, 그 전쟁우산 안에서 평생을 개처럼 살려는 작자들의 행태는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 중심에 평택이 있을 뿐이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지금도 굴러가고 있다. 진리는 시간이 걸릴지라도 언제든지 밝혀지게 되어있다. 지금까지의 우리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으며, 지금의 우리들이 그것을 만들어가기 위해 분초를 다퉈가며 거리로, 들판으로, 대중들 속으로 달려가고 있다.
선택권은 너희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너희들은 이미 선택권을 잃었다. 남은 것은 분노에 치를 떨고 있는 평택주민들의 심판이고, 전민중의 심판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너희들이 만들어놓은 구태의연한 ‘법’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역사의 심판, 민중들의 심판임을 이제는 알아야 한다. 더 이상의 죄를 짓지 마라!
지금 당장 평택에서의 살인만행을 중단하라.
순박한 우리 농민들의 심장에, 애국민중들의 심장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놓고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이라고 함부로 지껄이지 마라.
너희들이 파놓은 구덩이 하나에 우리 농민들이 민중들이 일구어온 생명과 자주는 한없이 굴러떨어지고 있다. 이를 보고 어찌 피눈물을 아니 흘릴 수 있으랴!
엄중히 경고한다. 지금당장 평택에서의 모든 살인행위를 중단하라! 3차 집행도, 4차 집행도 아니 수십차례 수백차례의 강제집행이 와도 결코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이 굴욕을 이 아픔을 천만배, 백만배로 너희들에게 돌려줄 것이다.
조국의 운명과 함께하는 빛나는 나의 삶
12기 경기남부총련(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