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부터 대추리 주민들은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떠나지만, 언젠가는 다시 대추리로, 우리땅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대추리 주민들, 지킴이들, 평택범대위가 함께 4월 7일 마을을 떠나는 마지막 행사 <대추리 매향제- 대추리, 하늘과 땅과 사람이 다시 만나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평택지킴이 여러분의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대추리매향제>
대추리, 하늘과 땅과 사람이 다시 만나리
일시 : 2007년 4월 7일 오후 2시
장소 : 대추리
주최 : 팽성주민대책위 / 미군기지확장저지범국민대책위 / 평택지킴이
1. 매향의 의미
매향이란 하늘과 땅의 신을 만나 복을 빌기 위해 향을 피우거나 향나무를 묻는 풍습을 말한다. 내세에 복을 빌기 위해 향나무를 묻은 뒤 조성시기와 장소, 목적, 관련 집단에 대한 기록(발원자, 화주 등)을 남기고 석비를 세우는데 이것을 매향비라고 한다. 땅에 묻은 향나무을 매개로 발원자와 하생 미륵이 연결되기를 기원하는데 이는 바로 미륵신앙과도 통한다. 매향은 주로 계곡의 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서 행해졌다.
대추리 매향은 지금은 비록 미군기지 확장으로 인해 고향 마을을 떠나지만, 언젠가 주한미군이 이 땅에서 물러나고 자주적인 나라가 되었을 때, 이 땅으로 다시 돌아오고자 하는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는 의식이다.
2. 행사일정 및 내용
오후 2:00 : 매향제를 알리는 풍물패의 길놀이
오후 2:30 : 문무인상 앞
해원상생굿 (춤꾼 이삼헌의 해원춤)
문무인상 지킴이를 불에 태우며, 주민들의 소원을 함께 날리는 행사
오후 3:00 : 뱃놀이 (지킴이~대추분교)
풍물패를 앞세우고 뱃놀이를 하며 행진
오후 4:00 : 매향(대추분교 운동장 한가운데)
향나무에 주민들의 소원을 써 넣는 시간
향나무를 묻는 시간
신종원이장 / 문정현신부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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