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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주민들의 삶의 터전 파괴 정부와 국방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2006-09-15 12: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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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ten by 팽성대책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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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파괴한 정부와 국방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와 국방부는 13일 이른 새벽부터 우리의 생명과도 같은 삶의 터전인 대추리와 도두리 마을을 파괴하는 주택 강제철거를 단행하였다.
정부와 국방부는 국가 안위와 마을 주민들을 생각한 터무니없는 명분을 내세워 주택 강제철거를 강행하였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면서도 경찰과 용역, 포크레인을 동원하여 주민들을 짓밟았다.
국방부는 심지어 사람이 살고 있는 집까지 파괴하였다. 나아가 경찰과 용역의 폭력에 다치고 연행되는 주민들을 막는 지킴이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하였다.
정부와 국방부는 아무런 명분도 없는 주택 강제철거를 단행한 뒤 미군기지 확장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처럼 떠들어대고 있지만 이는 너무나 크나큰 착각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주택 강제철거로 인하여 좌절하거나 쓰러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은 주택 강제철거를 원하지 않았고, 폭력적인 주택 강제철거에 맞서 당당히 투쟁하였다. 또한 온 국민은 정부와 국방부의 만행을 똑똑히 보았고, 마음속에 새겼다.
앞으로 미군기지 확장 사업은 더욱 더 어려워 질 것이며,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의 저항뿐만 아니라 전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번 사태에서 우리는 자국민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서는 존립하기 힘든 비민주적이고 불법적인 정부를 다시 한 번 보았다. 정부가 주민들에게 가한 폭력과 기만은 그들이 말해온 모든 것이 거짓과 허울뿐이라는 점을 밝혀주었다. 이는 결국 대한민국 정부와 국방부이길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사태를 통하여 정부와 국방부는 강압과 폭력이 더 이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주민들에게 그동안 가한 폭력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라. 또한 미군기지 이전 협정 전면 재협상을 통하여 진정 주민과 온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길 바란다.
이번 주택철거가 주민들 마음을 결코 흔들지 못했으며 오히려 주민들은 더 단단하게 뭉쳐 싸울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2006년 9월 14일
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대책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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