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10시간의 농성끝에 이주상. 최중협. 장호철 도의원과 대책위회원들간의 면담이 성사되었습니다.
이주상의원은 저녁7시에 장호철의원은 저녁8시에 최중협의원은 9시에 한나라당사에 도착하였습니다.
(미리 약속을 잡지 않고 온것에 대해 도의원들이 항의(?)하였지만 회원들의 빈축만을 샀습니다.) 저녁늦게 갖은 면담에서는 핵심적으로<평택에서 주도한 결의문채택을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책임지고 철회할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농성참가 회원들은 너나할것없이 <1천만 경기도민과 36만 평택시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행해야할 사람들이 몇몇 상인들의 의견만을 대변해서야 되겠느냐!-이부분에서 대책위에서는 평택시민을 상대로한 공식력있는 여론조사를 제안하기도 하였습니다> <더이상 기지촌에서 살고 있다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싶다> <미군기지가 확장되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근거가 있는가? 송탄과 평택을 비교해보라. 서울의 용산과 종로를 비교해보라 . 미군기지 주둔지역중에 비주둔지역보다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는지역을 예로 들어보아라><도의원은 주한미군유치운동이 아닌 수십년동안 주한미군으로 인해 고통받고 신음하는 경기도민. 평택시민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해야한다> <만약에 결의문 채택을 강행한다면 의원들의 만행을 만천하에 알려내기 위해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며 싸우겠다>며 열변을 토하셨고 이에 대해 3명의 도의원들은 서로가 서로를 미루며 궁생한 변명만을 늘어놓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이사람들을 만나 이런 궁색한 변명을 듣기위해 장장 10시간을 기다렸는지 말입니다.
<결의문채택 철회>에 대한 약속을 받기 위해 농성을 시작했지만 관철시켜내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대책위의 분명한 입장은 이해하고 충분히 수렴하여 결정하겠다는 다짐은 받아놓았습니다.
상임위에서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된만큼 내일(3월20일 오전)상임위 의원들과 경기도의회 의장과 면담을 통해 <결의문>과 관련된 최종입장을 정리하여 연락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결정되는 데로 대책위에서 참가단체 대표님들과 회원님들에게 곧바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10시간동안 참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단체들간의 벽을 넘어 <미군기지확장을 막아내고 민족의 자존심과 자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공동투쟁>을 벌인것 말입니다. 농민들의 현실을 이야기했고, 노동자의 현실을 이해했으며 시민운동에 대한 이해도 높여냈습니다. 앞으로 이런 농성의 자리가 자주(?)있다면 지역운동차원에서 상당한 도움이 되겠다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농성단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믿습니다.
<21일 본회의때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으면 합니다. 20일 결과를 중심으로 향후 투쟁방향을 세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