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구체적인 기술을 남기기 위해 예시문을 한번 작성해봤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기회에 경찰폭력 책임자를 반드시 처벌하고 이러한 반인권적인 경찰폭력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 인권운동 사랑방 - )
□ 참가자
(이름, 연락처는 범대위 이메일 antigizi@jinbo.net 로 꼭 보내주세요.
하지만 인터넷 게시판에 바로 올릴 경우에는 가능한 한 실명은 적지 않습니다. 경찰은 평화적 시위 참가자들조차도 '폭력시위대'로 매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경찰 폭력 사례를 증언할 때에는 직접 목격한 것과 들은 것을 구분합니다. 직접 목격한 것 중심으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가능한 한 육하원칙(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무엇을)에 맞게 서술합니다.
□ 가능하면, 감정이나 생각, 느낌 등에 대한 서술은 자제하고 사실 관계를 중심으로 서술합니다.
사례 예시 1>
7월 10일 오후 *시 **분 경 내리 쪽으로 난 길을 행진하던 중 **장소 주변에서 갑자기 전경들이 방패를 휘두르며 행진하던 사람들을 밀어붙였습니다. 전경들이 철조망을 따라 *줄로 늘어서있었고 그 옆으로 길을 따라 집회 참가자들이 평화적으로 행진을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방패 위에 ****부대라고 적힌 전경들 **명 정도가 방패로 **명 가량의 사람들을 찍으며 길 옆 밭으로 밀었습니다. 전경들이 **미터 정도 계속해서 사람들을 밀어붙였고 그 과정에서 전혀 경찰들을 공격할 의사도 없이 평화적으로 행진을 하던 사람들이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찍혀 부상을 당했습니다. 전경 *명이 방패 끝으로 사람을 찍어 **살 정도 되는 한 여성(구체적인 이름은 적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이 머리를 심하게 다쳐 머리에서 피가 많이 났습니다.
사례 예시 2>
7월 10일 오후 *시 **분 경 내리 쪽으로 난 길 위 전경버스를 세워둔 행렬이 끝나는 즈음에서 행진 참가자들이 길이 막혀 더 이상 앞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함께 갔던 딸/아들 아이 하나와 함께 손을 잡고 행진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미군부대 철조망 옆으로 늘어서있던 전경들이 방패로 사람들을 찍으며 길 밖으로 사람들을 몰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전경들의 방패에 몰려 길 밖으로 **미터 가량 쫓겨갔고 그 과정에서 한 남성 참가자가 사람들에게 밀려 넘어졌습니다. 전경 *명이 갑자기 넘어진 참가자에게 몰려들어 방패로 찍고 발로 찼습니다. 전경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그 참가자는 오른쪽 다리 종아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나는 함께 있던 아이가 너무 놀라 울어서 황급히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당시 평화적으로 행진하던 참가자들에게 폭력을 가하던 전경들은 ****부대라고 방패에 적혀있었고, 주변에 있던 지휘관인 듯한 사람의 이름은 ***(계급은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례 예시 3>
7월 10일 오후 *시 **분 경 내리 쪽 **지점 경에서 미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줄로 늘어서있던 **명 가량의 전경들이 갑자기 방패로 찍고 밀며 **명 가량의 행진 참가자들을 길 밖으로 밀었습니다. 곧이어 다시 **명 가량의 전경들이 길 옆에 있던 고추밭까지 넘어들어와서 집회 참가자들을 방패로 찍고 때리며 더욱더 바깥쪽으로 몰아붙였습니다. ****부대 소속의 전경들이 대략 **평의 밭에서 자라고 있던 고추를 모두 밟아 못 쓰게 만드는 것을 봤습니다. 나중에 ***(이름)라는 주민 한 분이 오셔서 그 밭이 자기 밭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한편 전경들이 행진 참가자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지휘관은 방송차량 안에서 "밀어붙여" "쳐! 쳐!" "앞으로 *보 전진" "머리 때리지 말고 하체 때려. 니네 다 알잖아" "때려! 니네가 매맞는 경찰이야!"(당시 상황과 관련해서 기억나는대로) 등을 계속해서 외치며 마이크로 전경들을 지도했습니다. 또 "이제 그만 돌아가"라고 하는 등 행진에 참가하고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반말을 했습니다.
(=>2005년 5월 경찰청 수사국에서 발행한 [시위사범 수사 매뉴얼]을 보면 '피의자 조사시…위협·협박 및 욕설이나 반말을 하는 등으로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해야 할 것임'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피의자들이 아니라 평화롭게 행진에 참가하고 있던 참가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반말을 한 경찰 지휘자의 경우는 심각한 인격권 침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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