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없음
대추리 주민들 모내기 하던날~ >.<
대추리를 등지고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곳 송화리...
하지만 어르신들은 여전히 이곳을 "대추리"라고 부른다.
오늘은 다같이 모를 심은, 너무나도 즐거운 날이었다.
비록 아무도 짓지 않아 버려두다 시피 한 "빠지는 논"을 겨우 한 구간 얻은 것이긴 하지만,
동네 아저씨들과 어르신들이 나오셔서 함께 모를 심었다.
모심는 이앙기도 푹푹 빠지고, 다리도 푹푹 빠지고, 그래서 두세배 힘이 들었지만
농사를 짓는다는 기쁨에 모두들 얼굴이 싱글벙글이었다~!
▲이앙기가 논에 들어서자마자 빠져버렸다..ㅠ.ㅠ
그래도 싱글벙글...앞에서 당기고 뒤에서 들어올리고...
▲비틀비틀 이앙기가 아슬아슬하게 논을
가로질러 모를 심는다.
▲모를 빨리 심고 싶은 마음에 손 이양기까지 동원
▲영원한 작업반장님 이태헌 아저씨는
그새 논을 휘젓고 다니며 너무 깊이 빠져서
모를 심을 수 없겠다 싶은 곳에 꽃으로 표시를 했다.
▲푹푹 빠지는 논 부분부분 기계가 미처
심지 못한 모를 직접 손으로 심었다.
"거기서 놀지 말고 얼렁 들어와서 모 심어요~!"
"알았다니까~ 지금 들어간다"
▲논둑에서는 이앙기에 모를 옮기고 남은
모판도 차곡차곡 끈으로 묶어서 정리하고
▲"자~ 갑니다. 잘 받으세요"
줄줄이 서서 모판도 이어 나르고
▲삽질도 하고...
다들 신이 나서 싱글벙글~^_____^
시끌시끌 웃고 떠들며 모심기를 하는 것을 보고 주변농사를 지으시는 주민들도 한두분 구경하러 오셔서는 막걸리도 같이 한잔하면서 짧은 이야기도 나누었다.
"이거라도 있으니 얼마나 좋아. 원래 놀던 사람이면 모르지만 농사짓고 일하던 사람들한테는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 보내는 것은 진짜로 힘든 일이야. 농사짓던 사람은 농사를 지어야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