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지키기 촛불문화행사 광고이후 평택경찰서는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을 들이대며 대책위가 촛불문화행사를 강행할 경우 무시무시한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행사를 원천봉쇄하겠다고 으름짱을 놨다고 합니다.
참 어이없으면서도 한편으론 측은하기까지 합니다.
주민들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투쟁을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축소시켜온 그들의 수작은 2003년 10월 31일 총궐기대회(집회신고를 한 합법적인 집회임에도 불구하고 평택시내 곳곳에 그리고 행사장 입구인 평택역앞 버스정류장 일대에 빼곡히 공권력을 배치해 시민들로 부터 빈축을 샀던 일을 떠올려봅니다)에서도 2004년 5월 29일 반전평화축전행사(불법행사라고 소문을 내고는 시민들의 참여를 제한하고, 신고를 낸 거리행진에 부시와 노무현대통령을 풍자한 가면을 썼다는 이유로사복형사들이 난입하여 행진을 방해하고는 집시법위반으로 벌금을 때리는 일이 있었습니다)에서도, 각종 팽성지역행사에서도 합법적인 집회를 공권력을 동원해 마치 불법집회인냥 공포분위기를 조성해 시민의 접근을 봉쇄해온 그들이기에 그 측은함이 더합니다.
공안기관에서야 미군기지운동에 시민들이 참여하여 힘을 더해가는 움직임이 지지리도 겁이나겠지만 그렇다고 그 미군기지확장반대운동의 거대한 흐름을 막을 수 는 없습니다. 오로지 평택시민들로 하여금 정부와 공권력에 대한 불신만 더욱 커지게 만들 뿐입니다.
평택대책위에서는 이번 문화행사가 성황리에 치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
공권력의 불필요한 간섭과 방해만 하지 않으면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행사는 평화적으로 끝날것입니다.
평택경찰서의 비이성적인 간섭과 행사 방해음모를 당장 중단하기를 정중히 요청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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