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께드리는 호소문]
평택시민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평화와 생명의 땅 대추리, 도두리를 지켜주십시오!
- 5월 2일 대추리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국방부는 용역깡패와 공권력, 무시무시한 중장비를 동원해 주민들을 강제로 내쫓으려했지만 범국민적 저항에 가로막혀 번번히 무릎을 꿇어야했습니다.
이에 다급해진 국방부는 대추리, 도두리일대에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키위해 군부대를 투입하겠다면서 1억8천여만원의 행정대집행비용의 부담과 대추초등학교 촛불행사장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을 강제철거하라는 통지문까지 보내와 대추리, 도두리주민들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지난 80년 광주의 끔찍한 장면이 떠올라 수많은 국민들이 정부의 파렴치한 행태를 규탄하고 있습니다.
2002년부터 시작된 미군기지 확장계획으로 인해 지역사회는 갈등의 심화와 공동체의 붕괴로 깊은 상처만 생겼습니다.
지난 60여년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일방적 희생을 강요받아야했으며, 지금도 한미동맹을 위해 주민들의 권리는 마땅히 희생되어야한다는 천박한 인식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마을 공동체를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정부는 평화적인 해결노력을 보이지 않은 채 주민들을 강제적으로 몰아내고, 농사 행위를 금지하기 위하여 군사시설보호구역 설정, 군부대 투입, 대규모 경찰과 용역을 동원한 대추초교 행정대집행 강행이라는 반인권적, 반민주적 작태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반민주적이었던 미군기지확장사업은 정부의 강압적이고 폭압적인 방식으로 인해 인권침해와 생존권 유린이 다 반사로 벌어지고 있으며 수도없는 부상자와 구속자를 낳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공권력의 탄압과 폭력이 미군기지확장으로부터 우리 고향 평택을 지켜내겠다는 소중한 마음을 막을 수 없을 것입니.
평택시민여러분! 이제는 모두 일떠서야합니다.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받고 살수 없습니다.
평택시민들의 의사는 묵살한채 일방적이고 폭력적으로 진행되는 미군기지확장계획과 폭력적인 행정대집행, 군부대 투입을 온몸을 내던져 막아냅시다.
대추리, 도두리주민들이 대대손손 농사지으며 평화롭게 살수있도록, 평택이 전쟁도시, 군사도시가 아닌 자주평화도시로 남을 수 있도록 범국민적 저항운동에 동참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우리의 주장>
국방부는 군투입계획 즉각 철회하라!국방부는 폭력적 행정대집행 중단하라!
평택시민 단결하여 미군기지확장 막아내자!
모이자 5월2일 대추리로, 미군기지확장 막아내자!
2006. 4. 27
[기자회견 참가단체]평택흥사단, 평택YMCA, 평택YWCA, 외국인노동자인권센터, 평택성폭력상담소, 고덕국제화계획지구반대비상대책위원회, 평택기독교교회협의회, 미군기지확장반대평택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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