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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자료] 국방부의 대화 제의에 대한 평택범대위 및 팽성대책위의 입장 2006-04-29 15: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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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ten by 평택범대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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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수신 : 각 언론사
발신 :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제목 : 국방부의 대화 제의에 대한 평택범대위 및 팽성대책위의 입장
문의 : 유영재(범대위 정책위원장) 016 - 297 - 0568
국방부의 대화 제의에 대한 평택범대위 및 팽성대책위의 입장
국방부가 28일 오전,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 미군기지확장반대팽성대책위와 내일(30일)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방부는 29일 주민들과 대화를 진행하는 동안 군투입, 행정대집행 등 강제집행을 중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하여 평택범대위와 팽성대책위는 국방부의 계속되는 각종 탄압으로 인한 여러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평택미군기지확장 문제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국방부는 대화의 입장을 밝힌 당일인 어제 오후 군용헬기와 짚차, 경찰헬기와 20여개 중대를 동원하여 대추리와 도두리 일대를 휘저으면서 대탄압을 위한 예행연습을 실시하였다. 농민들이 뿌려놓은 논 위를 군헬기가 무려 5차례나 내려앉아 작물을 훼손하고 경찰헬기가 마을 민가 상공에서 수 분간 저공으로 떠다니며 정찰행위를 하여 마치 군작전을 이행하는 듯한 어처구니없는 모습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우리는 앞에서는 대화를 말하면서 뒤로는 대탄압의 칼날을 빼들어 마을을 유린하고 주민들을 공포로 몰고 간 국방부의 이중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국방부의 어제의 행태를 볼 때, 대화 제의의 진정성에 대하여 근본적인 회의를 품지 않을 수 없다. 국방부가 진정으로 대화할 의사가 있다면 대화에 앞서 국방부가 안긴 배신감을 씻어주어야 한다.
우리는 28일에 자행한 주민과 범대위에 대한 심각한 위협행위에 대하여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국방부가 언론에 공개한 4월 30일의 만남이 첫 만남인 만큼,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교환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대화의 내용과 방향을 협의할 것이다.
우리는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요구하는 국민적 바람을 저버릴 수 없어 “이번 대화가 마지막이 아니”라는 국방부 당국자의 말에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실무협의에 임하고자 한다.
우리는 30일의 만남이 주민설득을 위해 노력했다는 명분쌓기와 더욱 강도 높은 탄압을 위한 시간벌기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우리의 의구심을 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에 대화를 진행하는 동안 국방부가 강제집행을 중단해야 하며, 성실하게 대화에 임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직결된 평택미군기지 확장 문제가 모든 관계자들 사이의 허심탄회하고 진지한 대화를 통하여 평화적인 방식으로 합리적으로 해결되어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한다.
우리 평택범대위와 팽성대책위는 국방부와의 대화가 신의와 성실의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요청드리는 바이다.
2006년 4월 29일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 / 미군기지확장반대팽성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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