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맞습니다.
귀하 말씀대로 "자기주장을 위해 남을 다치게 하는 일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라는 이야기 백번 지당합니다.
그럼... 국방부랑 경찰은 안되겠군요. 뭐 자기들 주장을 위해서 대화하는 척 쇼만 하다가 이러고 있으니 그지요? >_<
예 맞아요. 쇠방패, 그것도 갈린 쇠방패를 맞으면서도 항거하는 주민들과 연대 투쟁을 하시는 많은 분들.
쇠방패를 잘 못 맞으면 인생 망치지요. 지금이라도 귀하의 외아들께 전화하셔서 쇠방패를 잘 못 맞고, 투쟁하다가 다쳐서 쓰러지시는 분들이ㅡ없도록 해달라고 부탁 좀 해주시겠습니까?
평화시위요? 지금껏 평화적으로 대처하고 대화하자고 누차 이야기 할 때마다 정부는 외면하다가 폭력적으로 나서는데, 무장 병력 1000 여명, 전경 100 여개 중대, 게다가 용역깡패들에 맞서서 맨손으로 싸우란 말씀입니까?
그래서 어떻게 스스로를 지킨 단 말입니까? 말이 됩니까? 그리고 대체 웬 스틸파이프입니까? >_<?
궁금하군요.
지금 본질은 그게 아닌것 같은데요. 물론 전의경 부모님이시니깐 "그럼 우리 아들이 그랬냐! 정부가 그랬지!" 라고 이야기 하실껍니다.,
맞습니다. 정부가 그랬어요. 그리고 귀하의 아드님을 포함해서 군경을 팽성땅으로 밀어 넣은 것도 정부입니다.
그리고 그걸 거부 못한채 아드님이 끌려 나가셨겠지요.
그래서, 그렇다고 그게 정당화 됩니까? 민주국가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군인이 작전을 수행하는 것도 말이 안되고, 법적 지위가 명백히 군인인 전의경들이 시위 진압을 하고 있는 이 현실도 말이 안되는 걸 혹시 모르시는지?
아드님을 진정 걱정하신다면 넓게 보십시오. 대안은 전의경 모병제도를 없애는 겁니다. 아닙니까?
여튼, 거기 계신 분들 안 다치게끔 방패짓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셨길 부탁드립니다. 무장한 공권력은 무서군 폭력이니깐 말이죠.
